'회인' 이름 되찾기 운동

똘똘 뭉친 면민들 "단합의지 보여줄 때" 우쾌명 의원 "군의원 안건 상정키로"

1991-08-31     보은신문
회북면의 옛이름인 회인을 되찾기위해 주민들이 똘똘 뭉치고 있다. 회북면은 과거 보은군과 회인군으로 편제되었던 것을 1914년 군면 폐합에 따란 보은군에 병합 되면서 회인의 북쪽에 위치해 회북면이라 칭했던 것이다. 그러나 회북면 주민들은 여전히 1914년에 없어진 지면 '회인'을 고수하면서 옛 지명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번 지방자치제의 실시를 계기로 회북으로 되어있는 회인을 되찾기 위해 주민들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행정구역이 회북으로 되어있지만 여전히 회인이라는 이름이 통용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고 회북이라는 명칭을 쓰는 곳은 면사무소와 지서, 보건소 3곳뿐 그외의 모든 곳에서는 회인이라는 지명이 사용되고 있다"고 회인 이름 찾기의 당위성을 설명한다. 이러한 주민들의 움직임과 함께 군의회 우쾌명 의원(57. 회북면)도 옛 지명 찾기 운동에 적극성을 보이면서 9월 군의회 개원시 정식 안건으로 상정키로 하고 현재 자료를 수집중이다.

한편 회북을 회인으로 바꾸는 행정구역의 명칭 변경이나 행정구역의 편입문제에 대한 내무부 지침서에 의하면 '시·군 명칭의 종전 환원을 희망하는 지역은 전체 주민의 90%이상이 찬성해야 한다'는 조항과 함께 면장등 해당지역 장의 의견이 반영된 소견서가 함께 제출되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는 군의회에서 통과되고 도에 제출, 다시 내무부로 상정할 때까지 중도에 반대 진정서를 올리는 사람이 없어야 국회에서 의결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행정구역의 명칭변경은 해당지역 주민이 모두 찬성한다는 의견이 모아져야 가능한 것이므로 뜻있는 지역 주민들은 이번 회북면 주민들의 회인면 이름 찾기에 주민들의 다같은 참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