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지역먹거리계획 포럼 개최
보은군 목표 설정 및 푸드플랜 비전과 전략 등 제시 최재형 군수 “먹거리 계획은 민관 협업이 기반돼야”
정부의 지역 먹거리 계획 정책 지원을 매개로 보은군도 지역 먹거리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3일 보은문화원 시청각실에서 지역 내 먹거리 순환체계에 대한 지역민의 참여와 공감대 형성을 위한 ‘보은군 지역먹거리계획 포럼’을 개최했다.
군에 따르면 지역먹거리계획은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지역 내에서 순환·소비함으로써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보장하고 지속 가능한 먹거리 체계를 구축해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소비자의 먹거리 복지 및 안전성 제고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정책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안내하고 있는 지역 먹거리 계획의 구성요소는 로컬푸드의 지역 내 선순환, 공공의 맞춤형 생산과 공급,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 보장, 먹거리 관리체계 등 크게 4가지다.
이를 기반으로 7개의 전략을 영역으로 제시하고 있다. 먹거리 공급체계, 먹거리 접근성 확대, 먹거리 품질·안전관리, 먹거리 취약계층 해소, 식생활 교육과 영양관리, 먹거리 관리체계 구축, 먹거리 폐기환경 개선 등이 그것이다. 지역 먹거리 계획을 이루는 구조와 전략에 따라 먹거리 계획이 수립되어 실행되고 있다.
보은군이 지역 먹거리의 지역 내 선순환 구조를 갖춰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최재형 군수와 최부림 보은군의원을 비롯해 먹거리보장위원회, 로컬푸드 생산농가, 학교급식 담당자 등 45명이 참석했으며 △보은군 먹거리계획 추진 현황 △지역먹거리의 의의와 과제 △청양·의성군의 우수사례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이승엽 보은군 스마트농업과장은 이날 보은군 푸드플랜 비전으로 ‘지역 먹거리로 보은(報恩)하는 결초보은 푸드플랜’으로 정하고 목표로 △중소농가 500명 조직화 △관계시장(유통) 150억 달성 △먹거리 취약계층 1000명 지원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관내 연중 생산계획, 관내 유통 및 소규모 가공확대, 먹거리 복지 및 상생 추진, 지속가능성 및 실행력 확보 등 4대 전략을 제시하며 중소농가 및 장애인농가 조직화, 로컬푸드통합생성자조직 결성, 행정 전담팀 운영, 농산물종합유통센터 건립, 로컬푸드 직매장 확대, 먹거리기본조례 제정 등 20대 과제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날 포럼에 참가한 교육지원청 관계자들과 로컬푸드 생산 농가는 지역 내 먹거리 문제를 인식하고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함께 공감했으며 보은군과 비슷한 인구구조와 농산물 판매에 대한 고민을 가졌던 청양군과 의성군의 우수사례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최재형 군수는 “지역먹거리계획은 지역 내 먹거리 순환 체계를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의 보편적 가치실현 및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행복한 정책으로 민관 협업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며 “포럼이 지역민의 참여와 공감대 형성으로 이어져 향후 지역 먹거리 정책 제안 등 소통의 장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