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과거가 아닌 미래

2024-08-22     박진수 기자

 단재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모르는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라는 말을 남겼다. 지금 우리는 세계화의 물결속에 대한민국의 위상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위치에 있다.
 7~80년대만 해도 먹고살기 위한 경제 성장앞에서는 그 어떠한 것도 중요하지 않았다. 고도화된 경제 성장을 기록한 대한민국의 존재는 남북분단의 현실속에서 아직도 휴전이라는 냉전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급속히 성장해온 경제적인 척도와 아직도 후진국을 면치 못하는 정치의 현실은 한계를 넘어 진보와 보수만을 인정하는 극단주의로 치닫고 있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의 역사는 분명 반만년의 역사에서 시작되었다. 반만년의 역사중 100년도 안된 역사논쟁에 빠져 보수와 진보를 낳고 지금은 대한민국의 정체성마저 흔들고 있는 역사 논쟁으로 그 중심을 잃고 있다.
 그 핵심은 바로 한국의 근현대사를 시대별로 나누었을 때 35년간 이어진 일제강점기라는 역사의 현실에서 시작된다. 1910년 한일 병합 이후 통감 및 총독이 조선총독부를 통해 일본 천황의 명을 받아 통치하는 형식으로 식민지배가 이루어졌으며 한반도의 정치 및 외교 권한 또한 대부분 일본에 있었다. 
 이 시기에 국권을 되찾기 위한 독립운동사와 일본의 식민지로 살아온 친일에 대한 논쟁이 핵심이다.
 1910년 일본의 억압에 의해 국권을 상실한 이후 나라를 되찾기 위한 항일 독립운동을 통해 1919년 4월 11일 중국땅에 임시정부가 태동한다. 이러한 국권을 회복하고자 하는 노력은 과거 역사를 돌이켜볼 때 몽골의 지배가 그러했고 조선시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경험한 우리 민족으로써는 역사속에 잠재된 의지였다. 결국 일제강점기가 시작되자 우리의 국권을 회복하려는 의지로 임시정부가 탄생되었던 것이다.
비록 나라는 일본의 속국이 되었지만 나라를 되찾고자 했던 35년의 역사는 이 땅 어디에선가는 보이지 않게 심지어 다른 나라의 땅을 빌려가면서 나라를 되찾고자 했던 불굴의 의지는 반만년의 역사속에서 분명 잊어서도 안될 선양해야할 우리의 역사다.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역사는 분명 조선이라는 나라를 지키려고 했던 의병의 역사를 빼놓을 수 없다. 수많은 왜구의 침략으로 시작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역사는 분명 조선의 나라, 이 땅을 차지하려는 일본과 청나라의 외교적인 분쟁을 넘어 우리 민족에게 치욕적인 역사를 남겼다. 결국 일본은 1910년 조선을 강제로 식민지라는 속국으로 만들었지만 우리 민족의 끈질긴 항일독립운동을 통해 나라를 되찾고자하는 의지는 끊기지 않았다.
일제강점기 35년동안 우리 민족이 겪어야 할 굴욕과 치욕은 천년전이 아닌 불과 100년도 안된 역사라는 사실이다. 
지금 우리는 한 나라의 선진화된 경제성장이 후진국의 경제를 지배하는 글로벌한 시대를 살고 있다. 일본이 대한민국보다 경제 성장을 앞세워 외교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때 우리의 무기는 지난 과거의 역사다. 일본이 보여준 일제 35년간의 치욕에 맞서 굴복하지 않았던 항일독립운동은 그 어떠한 보상으로도 바꿀 수 없는 우리의 소중한 역사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던진 조선시대 민초들의 의병이 그러했고 구한말 보국안민, 척왜양창의(斥倭洋倡義를 내걸고 일어섰던 동학농민군이 그러했고, 역사와 일제강점기 국권을 되찾고자 했던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가 다르지 않은 만큼 역사는 그 어떤 일이 있어도 잊지 않고 반드시 지켜할 우리의 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