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농공고 전문대승격 전망
교육부 지방기능인력 양성기관 육성방침 따라 가시화
1991-08-24 보은신문
도 교육청에서 보은농공고를 전문대 승격 대상학교로 판단 서정해놓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도내 6개 농업계 고교가 위치한 우리군과 청주, 충주, 진천, 영동, 제천 중에서 보은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는 이미 대학이 설립되어 있거나 전문대이상의 대학이 유치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지역의 균형개발 측면에서 우리 지역이 제일 적당하기 때문으로 꼽고 있다.
이와같이 전문대 설립문제를 다각도로 살펴 확정단계에 있으나 전문대 승격 대상학교를 최종적으로 선정하기에는 전문대승격 이후의 지역발전에 대한 기여도 및 그 학교의 전통성, 동문들의 여론 등을 고려해야 하는 등 큰 문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에 최종 확정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지난 20일 보은농고 충동문회는 이사회를 열고 보은농공고의 전문대 승격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동문들은 "보은의 전문대 유치 문제가 오랜 숙원사업 이었고 특히 영동에 전문대 설립이 가시화되어 보은은 희망이 없던 것으로 보았던 만큼 이번 교육부의 방침을 환영한다."고 했는가 하면 "기존의 보은농공고는 그대로 두고 전문대가 유치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한 뜻있는 지역인사들은 "한국화약과 국립공원 속리산이 있기 때문에 농과와 공과, 관광과 등 실업계의 전문대의 설립이 적당하다."며 "전문대가 설립되면 인구감소도 줄일 수 있고 지역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과 성격, 규모 등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주민의 숙원사업이었던 전문대 유치가 전망됨에 따라 군민들은 범군민적인 적문대유치 추진활동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