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신설 예정…10월 개관

농업근로자 공동숙소 및 산불대응센터 건립도 추진 보은군의회, 이번 주 임시회 열고 관련 사안 심의

2024-07-25     김인호 기자
보은군이

보은군이 장애인가족지원센터를 신설 운영한다. 더불어 농업 근로자들의 공동숙소와 산불대응을 위한 산불대응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다.
군에 따르면 보은군 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보은읍 이평리 (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보은청소년수련관으로 이동)를 리모델링해 오는 10월 중 개관예정이다. 신규로 선보일 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1층 280㎡ 규모로 사무실, 강의실, 상담실, 휴게실 등이 조성되며 센터장 포함 3명이 운영을 맡게 된다.
보은군은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운영 사무 및 시설 관리 전반에 대해 민간(법인 또는 단체)에게 위탁(3년)할 방침이다. 오는 8월 중 수탁기관 모집공고를 내고 9월 위·수탁 계약 체결 후 10월 개관 및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민간위탁 추진에 대해 “민간위탁의 적절성 검토결과 군에서 직접 운영할 경우 전문 인력 채용에 제한이 있고 서비스 접근과 장애인 가족별 맞춤 서비스 제공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또 전문 인력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을 통한 안정성과 행정적 비용 및 인력 절감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군은 농촌인력 공급 및 체계적인 근로자 관리를 위한 농업 근로자(외국인 계절근로자 포함) 공동숙소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지난 6월 20일 보은읍 어암리 306-1 등 9필지(6984㎡ 현 백송호텔)를 9.25억 원에 매입했다. 이 가운데 4필지(3534㎡)는 2025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산불대응센터 건립을 위해 산림녹지과로 이관했다. 산림녹지과는 이관 받은 터에 산불대응센터 및 차고 2개동 2층 건축(건축면적 340㎡, 연면적 540㎡)을 계획하고 있다. 산불대응센터 건축에는 예산 10억원(국비 1.6억, 도비 7200만원, 군비 7.68억원) 투입 예정이다.
농업 근로자 공동숙소 건립에는 부지 매입비 9.25억원, 건물 매입 28.43억원, 설계 7200만원, 소방 조리시설 등 리모델링 9.28억원, 에어컨 냉장고 등 물품구입 2.3억원 등 총 50억 원이 투입된다. 지방소멸대응기금 20억원, 특별조정교부금 10억이 포함됐다. 건물(2076㎡)은 2019년 완공된 건축물로 객실 27실 최대 12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오는 11월 새 단장을 마칠 이 숙소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농촌 일손지원 기동대 등에게 우선 배정될 전망이다.
군은 “농업 근로자의 안정적이며 체계적 관리와 주거 여건을 개선하는 한편, 질 높은 숙박 및 교육시설 설치 운영으로 농업 근로자의 영농현장 이탈 및 맞춤형 농업 인력 육성 등을 위해 공동숙소 사업을 추진한다”고 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농업근로자 공동숙소 잔여지를 활용해 산불대응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하는 산림과는 “산불대응장비 창고, 산불재난상황실, 차고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종합거점이 필요했다”며 “산불대응을 위한 종합거점 시설 설치를 통해 신속한 산불대응 체계를 확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산림과는 그동안 산불대응 시설의 노후화 및 시설 미비로 진화대원들의 쉼터 공간이 없어 점심식사를 맨바닥에서 하거나 겨울철 산불진화차량에 상시 담수의 어려움 등을 감내하고 있다.
보은군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안건들을 보은군의회에 제출하고 의결을 요청했다. 보은군의회는 이에 따라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간 제397회 임시회를 열고 군이 제출한 부의 안건을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