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제79회 대학야구선수권대회 성공적 마무리

선대 고향이 보은인 김규민 선수… 대덕대 우승의 일등공신

2024-07-25     나기홍 기자
우승을

 보은군은 보은스포츠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제79회 대학야구선수권대회가 그룹별 결승전을 끝으로 25일간의 열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한국대학야구연맹(회맹 최준상) 주관으로 진행한 이번 제79회 대학야구선수권대회에는 전국 대학 48개 팀, 1500명의 선수가 참여했으며, 대학 야구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회다.
 지난 18일 열린 결승전에는 A그룹 강릉영동대학교와 동의대학교, B그룹 성균관대와 대덕대가 경기를 치렀지만, 갑작스런 폭우로 경기가 중단되어 결승에 진출한 A그룹 2개팀 공동우승, B그룹 2개팀 공동우승으로 대회가 마무리됐다.
 이번 대학야구선수권대회는 6월 24일 중앙대학교와 수성대학교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7월 12일까지 무려 19일에 걸쳐 그룹별 리그전을 통해 중앙대, 동강대, 신성대, 강릉영동대, 충북보건대, 호원대, 동의대, 연세대, 제주국제대, 단국대, 영남대, 동원과학대, 동국대, 부산과기대, 대덕대, 한양대, 홍익대, 성균관대, 동의과학대, 한일장신대 등 총 20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해 학교의 명예를 걸고 열띤 승부가 펼쳐졌다.
이번 대회의 개인상은 △최우수선수상 박부성(동의대), 장창훈(강릉영동대), 심재준(대덕대), 김동현(성균관대) △우수투수상 양창열(동의대), 박연준(강릉영동대), 하헌조(대덕대), 최예한(성균관대) △타격1위 선수상 박찬영(강릉영동대), 김종우(성균관대) △타점상 김진영(제주국제대), 정현도(대덕대) △홈런상 조현우(제주국제대), 손성찬(홍익대) 등이 수상했다.
 최준상 회장은 “최근 폭우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대학의 명예를 위해 경기를 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대학 야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길 스포츠산업과장은 “이번 제79회 대학야구선수권대회를 통해 대학 야구 선수들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좋은 대회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지훈련 및 전국 단위 체육대회 유치 및 개최를 통해 스포츠의 메카 보은군을 전국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아버지(김홍영·53/서천군 해마루횟집)의 고향이 보은읍 종곡리(안북실)인 대덕대 김규민(2학년) 선수가 출전해 이목을 끌었다.
 김규민 선수는 팀의 핵심 타순으로 득점 기회를 최대로 활용하는 3번 타자로 출전해 대덕대를 승승장구하도록 하는 기량을 뽐냈다.
 야구부 선수로 활동하던 형의 권유로 대전 신흥초 4학년 당시부터 야구를 시작한 김 선수는 한밭중을 거쳐 현재 대덕대 선수로 활동하는 동안 타력을 인정받아 타선의 중심인 3~5번 타자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대덕대는 이번 대회의 결승전에서도 1대0으로 앞서나갔고 여기에는 김규민 선수의 안타가 선두 주자를 홈으로 끌어들이는 결정적 요인을 제공했으나 쏟아지는 비로 인해 성균관대와 공동 우승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김규민 선수는 “보은에 올 때마다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고향이 보은이라는 생각에 더욱 친근감이 느껴진다.”며 “프로구단에 입단하는 것이 저의 꿈인 만큼 더욱 열심히 노력해 목적을 이룰 생각”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보은군은 현재까지 172팀 1만 5950명의 전지훈련 선수단이 방문했으며, 보은장사씨름대회 등 19개 전국 단위 체육대회를 개회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윤갑진
대학야구선수권대회가
김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