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악단 붉은노을, 상궁리 찾아 복달임 펼쳐

2024-07-18     나기홍 기자
실버악단

 실버악단 붉은노을(단장 황문석)이 지난 13일, 내북면 상궁리를 찾아 주옥같은 음악을 선사해 궁저수지 일원에 붉은노을이 아름답게 물들었다.
 내북면 상궁리 마을회관에서 개최된 이날 ‘작은 음악회’에는 상궁리와 인근 마을 주민 등 40여명이 실버악단 붉은 노을에서 들려주는 주옥같은 음악에 폭 빠져들었다.
 보은에서 활동하는 실버악단 붉은노을 13명의 회원들은 대추골색소폰앙상블 이영하 단장의 지휘 아래 ‘울어라 열풍아’, ‘시계바늘’, ‘안동역’, ‘소양강 처녀’는 물론 현철의 ‘내 마음 별과 같이’ 등 60~70대 기성세대들의 마음에 담겨있는 주옥같은 옛 노래로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여기에, 색소폰 독주, 가수 오병철의 노래가 더해져 모두가 즐거운 초복을 맞이했다.
연주회를 마친 주민과 악단 단원들은 마을에서 준비한 복달임 음식으로 무더위도 싹 날려버리며 뜻깊은 음악회를 마무리했다.
 공연을 지켜본 한 주민은 “내북면 촌구석에 살고 있지만 1년에 한 두번은 저들이 찾아와 좋은 음악을 들려줘 정말 재미있고 행복하다”며 “노래 실력도 TV에 방송되는 전국 노래자랑에 나오는 사람들보다 더 잘하고 가수 뺨친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 마을 주성권 이장은 “매년 우리 마을을 찾아와 즐거움을 선사하는 실버악단 붉은노을 단원님들이 감사하기만 하다.”며 “이처럼 뜻깊은 음악회가 매년 열리는 궁저수지 둘레길 걷기 행사 시 메인 메뉴로 펼쳐졌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현재, 실버악단 붉은노을에는 2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지역 곳곳의 행사장을 찾아 음악봉사에 앞장서고 있다.실제로, 지난 어버이날에는 주간보호센터를 찾아 흥겨운 공연을 펼치며 어르신들의 마음에 활기를 불어넣는 등 활기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