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악단 붉은노을, 상궁리 찾아 복달임 펼쳐
실버악단 붉은노을(단장 황문석)이 지난 13일, 내북면 상궁리를 찾아 주옥같은 음악을 선사해 궁저수지 일원에 붉은노을이 아름답게 물들었다.
내북면 상궁리 마을회관에서 개최된 이날 ‘작은 음악회’에는 상궁리와 인근 마을 주민 등 40여명이 실버악단 붉은 노을에서 들려주는 주옥같은 음악에 폭 빠져들었다.
보은에서 활동하는 실버악단 붉은노을 13명의 회원들은 대추골색소폰앙상블 이영하 단장의 지휘 아래 ‘울어라 열풍아’, ‘시계바늘’, ‘안동역’, ‘소양강 처녀’는 물론 현철의 ‘내 마음 별과 같이’ 등 60~70대 기성세대들의 마음에 담겨있는 주옥같은 옛 노래로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여기에, 색소폰 독주, 가수 오병철의 노래가 더해져 모두가 즐거운 초복을 맞이했다.
연주회를 마친 주민과 악단 단원들은 마을에서 준비한 복달임 음식으로 무더위도 싹 날려버리며 뜻깊은 음악회를 마무리했다.
공연을 지켜본 한 주민은 “내북면 촌구석에 살고 있지만 1년에 한 두번은 저들이 찾아와 좋은 음악을 들려줘 정말 재미있고 행복하다”며 “노래 실력도 TV에 방송되는 전국 노래자랑에 나오는 사람들보다 더 잘하고 가수 뺨친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 마을 주성권 이장은 “매년 우리 마을을 찾아와 즐거움을 선사하는 실버악단 붉은노을 단원님들이 감사하기만 하다.”며 “이처럼 뜻깊은 음악회가 매년 열리는 궁저수지 둘레길 걷기 행사 시 메인 메뉴로 펼쳐졌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현재, 실버악단 붉은노을에는 2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지역 곳곳의 행사장을 찾아 음악봉사에 앞장서고 있다.실제로, 지난 어버이날에는 주간보호센터를 찾아 흥겨운 공연을 펼치며 어르신들의 마음에 활기를 불어넣는 등 활기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