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철 교수 ‘거현산방소식’ 제5호 발간
“세월이 거현천 물처럼 흘러 전설로 회자되기를…”
최재철(72) 한일비교문화연구소 소장이 고향 거현리에 개관해 운영하고 있는 한일문화도서관거현산방(巨峴山房)의 ‘거현산방소식지’ 제5호를 지난 8일 발행했다.
2024-봄·여름호로 발간한 이 소식지에는 ‘계당에서 거현산방까지’를 제목으로 “널리 이롭게 하기(홍익인간)의 한 실천으로서, 도시에서 하는 ‘북 토크’를 시골에서도 한번 해 보자는 생각으로 올봄에 개최한 <거현산방 1주년 기념 북 콘서트>는, 고향의 문화 발전과 주민의 문화 향유라는 행복 추구의 인문학적 목표에 한발 다가선 뜻깊은 행사였다”고 당시를 회고했다.(중략)
이어 “이번(4월 27일/토)에 시를 낭송하면서 시인과 대화하고 저자와 책 내용을 이야기한 1주년 행사기록도 여기 남겨져, 이와 같은 세월이 거현천의 물처럼 흘러 다시 몇 백년 뒤에 금적산 아래 살아갈 후세들에게 전설처럼 회자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거현산방 개관1주년에 대한 편집자의 소견을 밝혔다.
이를 입증하듯 1면 탑으로 ‘거현산방 1주년 기념 북 콘서트’ 내용을 상세히 담았다.
2면에도 ‘행복은 새로움을 추구하는 마음에…’를 제목으로 하는 박철 전 한국외국어대 총장의 축사와 ‘한결같은 고향, 사랑방 역할’을 제목으로 한 이은진 보은교육장의 축사가 주옥같이 담겨있다.
3면에는 거현마을 최정하(95), 권영순(93), 홍성표(94) 어르신들의 출생부터 성장, 결혼, 자녀, 가업, 사회적 기여도 등을 상세히 기록하며 인생 여정을 돌이켜보고 그분들의 소중함을 마음에 담았다.
4면에는 산방정원 관리, 텃밭 가꾸기, 장서 소개, 거현산방일지 등 거현산방을 새로운 명소로 가꾸어 가는 최재철 교수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거현산방을 방문해 봐야 할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