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나비’ 권혁도 작가, 내북초 찾아 행복 선사
2024-06-27 나기홍 기자
내북초등학교(교장 박미애)가 지난 21일 유명 미술가인 권혁도(69) 작가를 초빙해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펼쳐진 이날 강연에서 권 작가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관한 이야기를 상세히 들려줬다. 특히 '배추흰나비알 100개는 어디로 갔을까?'라는 그림책을 쓰게 된 동기와 과정, 숨은 이야기까지를 모두 공개해 이 이야기를 듣는 학생들의 얼굴에는 책에 대해 더욱 흥미와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표정이 역력했다.
권 작가는 '세밀화 도감', '꽃과 나비' 등 다수의 책을 집필한 유명 작가로 이번 강연을 통해 직접 찍은 곤충과 꽃, 풀과 나무의 사진을 세밀화로 표현하는 과정에 관해 이야기하고, 관찰의 즐거움에 대해 역설했다.
또한, 학생들이 직접 배추흰나비의 알과 애벌레를 관찰한 후 세밀화를 그려보도록 해 작은 생명체도 정말 소중함을 일깨웠다.
경북 예천이 고향인 권혁도 작가는 1984년 추계예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생태 그림책 작가의 길로 들어서 ‘세밀화로 그린 곤충도감’ ‘세밀화로 보는 곤충의 생활’과 ‘세밀화로 보는 호랑나비 한 살이’는 물론 ‘세밀화로 보는 꽃과 나비’를 출간하는 등 세밀화의 대부로 정평이 나 있다.
한편, 세밀화는 가는 붓을 사용해 매우 정밀하게 그린 그림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