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숙 도의원, 2차 공공기관 보은 이전 부탁

한국국방연구원, 전쟁기념사업회, 국방전직교육원 지목 

2024-06-20     김인호 기자

박경숙 도의원이 김영환 지사에게 제2차 공공기관 보은 이전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12일 김 지사가 보은군을 방문해 가진 군민과의 대화 시간에서다.
박 의원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사이에 2차 공공기관이전 계획을 발표할 예정에 있다. 박 의원은 지난해 6월 도의회 409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보은에 소재한 국내 최대의 방산기업인 (주)한화를 근거지로 국방 관련 공기업의 보은 유치를 강력히 건의한 바 있고 지사와 정책보좌관, 정무보좌관, 부지사, 담당국장 등에게 당위성을 설명한 바 있다.
박 의원은 “그 결과 지사께서는 원안에 없던 국방 관련 공기업인 한국국방연구원, 전쟁기념사업회, 국방전직교육원 등 3곳을 패키지로 충북으로 이전할 경우 보은으로 입지를 선정할 수 있도록 결정하고 관련기관에서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운을 띄었다.
이어 “다른 광역지자체에서도 유치전에 뛰어들어 방산기업이 산재한 경남, 방사청이 있는 대전, 계룡대와 논산훈련소가 있는 충남도 경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치전이 치열하지만 충북도 차원에서 적극 대응해 충북 최고의 인구소멸 및 초고령화 지역으로 인구 3만이 무너질 위기에 처한 보은군으로 이전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답변에 나선 김영환 지사는 담당자를 불러 현재 진행 상황을 자세히 군민들에게 설명할 것을 요청하고 “위 3개 기관 유치를 위해 충북도 차원에서 매일 동향 파악과 접촉을 하고 있다”며 “약속한 대로 충북으로 올 수 있도록 하고 보은군에 입지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박경숙 의원이 요청한 한국국방연구원은 직원이 512명으로 현재 서울에 있으며 국방전직교육원은 42명이 근무하며 경기도 성남시에, 전쟁기념사업회는 235명이 근무하며 서울에 있다. 이들 3개 기관 모두 국방부 관할 하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