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송적십자봉사회, 집수리로 구슬땀 흘려

2024-06-20     나기홍 기자
연송적십자봉사회

 연송적십자봉사회(회장 손용환)가 지난 15일, 집수리봉사로 구슬땀을 흘렸다.
32도를 넘는 무더위속에서도 20여명의 연송적십자봉사회 회원들은 바쁜 일도 제쳐놓고 보은읍 죽전리 A씨의 집 현장에 나와 집안 곳곳에 쌓인 1톤이 넘는 쓰레기와 못쓰는 생활용품 등을 집 밖으로 들고나와 폐기 처리했다.
 공간을 확보한 한쪽에서는 본격적인 도배작업을 펼쳐 23평형 주택을 깨끗한 집안으로 탈바꿈시켰다. 홀로 사는 집주인 A씨는 자녀들이 모두 먼 타지에 나가 있어 너무나 열악한 환경속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실제로 생활이 어렵다고, 독거노인이라고 주변에서 전해준 10kg들이 쌀 서너 포대가 덩그러니 놓여있어 무려 2~3년이 지난 그 쌀에는 쌀벌레가 득실거리고 있었다.
 또, 갖가지 못쓰는 옷가지도 이곳저곳에 쌓여있어 사람이 사는 곳 인지, 창고인지 분별하기 어려웠고, 주방 역시 음식물은 물론 각종 식기가 어지러이 널려져 있었다. 
 손용환 회장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집수리 봉사를 수없이 다녀봤지만 이처럼 어지러운 집수리를 해본 것은 처음”이라며 “오늘 봉사가 집주인의 건강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평소, 헌혈활동, 환경정화, 농가일손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연송적십자봉사회의 이날 집수리봉사는 금년 들어 세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