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화가 박청용 작품 전시회
2024-06-20 보은신문
기도화가로 유명한 박청용(사진 가운데) 초대전이 제19회 보은동학제 일환으로 지난 14~15일 양일간 보은문화원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하늘아래 평등-맞절’이란 주제로 열린 전시회에는 먹과 물감으로 절하는 모습을 혼신을 다해 그려낸 30점 남짓의 작품을 선보였다. 1979년에 태어난 박청용 작가는 먹이나 물감의 번짐을 미세한 붓놀림, 미묘한 차이로 기도하는 사람들과 명상하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담아낸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인생에 대한 의문과 고뇌를 통한 알아차림, 깊은 고요함, 삼매, 비움, 간절함 등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다. 다수의 개인전과 수상 실적이 있는 박청용 작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서울-정부미술은행), 충북도청, 경주예술의전당(경주문화재단), 쿠무다 명상문화센터(부산), 은암문화재단 등에 소장됐다. 사진은 전시회 첫날 보은지역서 활동하는 예술작가들이 박청용 작가로부터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한편, 이날 전시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작품에 대한 기본 소양 정도는 알 수 있게 전시 작품에 대한 안내 문구가 있었더라면 작품을 감상하는데 한결 도움이 됐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내비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