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의회 의장 보은군의 얼굴
보은군의회 전반기가 딱 10일 남았다.
군민이 중심이 되는 공감의회를 모토로 내걸고 비전을 제시하는 선진의회, 국민과 소통하는 열린의회, 투명하고 깨끗한 바른의회, 군민에게 신뢰받는 민생의회, 견제와 협력하는 균형의회를 의정방침으로 출발한 제9대 보은군의회가 어언 전반기의 마감에 이른 것이다.
제9대 보은군의회는 2022년 6월 13일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가선거구인 보은읍에서 김도화, 윤대성, 이경노 후보와 나선거구인 속리산면, 장안면, 마로면, 탄부면, 삼승면에서 김응철, 성제홍 후보가, 다선거구인 수한면, 회인면, 회남면, 내북면, 산외면에서는 윤석영 후보와 최부림 후보가 당선됐다. 비례대표로는 국민의힘 장은영 후보가 당선됐다.
2022년 7월 1일 개원한 제9대 보은군의회는 국민의 힘이 윤대성, 이경노, 김응철, 성제홍, 최부림, 장은영 의원으로 8석중 6석을, 민주당에서는 김도화, 윤석영 의원 2석으로 구성됐다.
국민의 힘 3석, 민주당 5석이던 제8대 보은군의회 구성과 190도 달라진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개원과 동시 보은군의회는 전반기 의장단을 선출했고, 의장에 3선인 국민의힘 최부림 의원을, 부의장에 초선인 이경노 의원을 선출했다.
3선인 김응철 의원과 2선인 윤대성 의원이 의장단에 합류하지 않은 것이다.
이때 나온 뒷이야기가 무성했다. 같은 3선인 김응철 의원을 배제한 이유로 그가 군의원으로의 첫 시작을 민주당으로 했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최 의장이 상반기를 마치고 나면 후반기 들어 김응철 의원이 의장직을 맡고, 합리적 의견이 있을 시, 또 다른 방안도 강구 할 수 있다는 등 국민의힘 의원들 간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고 돌았다.
어찌 됐든 제9대 보은군의회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회기 운영, 공정하고 명확한 의안처리,현장 중심의 의정활동 강화, 의정활동 홍보 강화, 역점 추진 과제를 의정 방침으로 내걸고 분주히 움직였다.
그 결과 ‘보은군 공중화장실관련 조례안’, ‘보은군 결산검사위원 선임 및 운영 일부개정 조례안’, ‘보은군 무연고 사망자 등에 대한 조례안’, ‘보은군 장애인 활동지원 인력 처우개선에 관한 조례안’ 등 너나없이 행정 사무감사, 조례안 발의, 주민여론수렴, 각종 행사 참여 및 격려에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제9대 보은군의회 전반기가 종료를 앞두고 후반기 의장 자리를 놓고 이런저런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
당연히 후반기 의장을 본인이 할 것 이라고 믿어왔던 김응철 의원이 당황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윤대성 의원이 보은군의회 후반기 의장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같은 3선이면서도 전반기 의장 자리를 경합 없이 흔쾌히 양보한 것은 의장은 물론 국민의힘 의원들 모두가, 민주당 의원들마저도 알고 묵시적으로 인정한 사항이라는 것이 김응철 의원의 주장이다.
윤대성 의원을 지지하는 입장에서는 의장은 언변, 활동력 등 그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 윤 의원이 제격이라는 견해다.
보은군의회 의장은 보은군수와 함께 보은을 대표하고 보은군을 상징하는 자리다.
의장 선출은 보은군의회 의원들이 하지만 잘뽑던 못뽑던 그 명암은 군민들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의원들의 마음이 무거운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