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6월 6일 현충일 맞아 호국영령의 넋 기려

최재형 군수,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 역사에 남기겠다”밝혀

2024-06-13     나기홍 기자

 보은군이 6일 보은읍 죽전리 남산 충혼탑에서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으로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군청 직원들은 미니버스로 행사장 입구까지 태워다 드리며 고령의 보훈가족과 유족들을 한 분 한 분 모시고 행사장까지 이동하는 섬세한 모심을 잊지않았다.
 이날 추념식에는 최재형 군수를 비롯한 최부림 의장 및 군의원, 박경숙 도의원, 보은지역 기관단체장 등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거행됐다.
 추념식은 오전 10시 전국에 동시로 울린 사이렌 소리에 맞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됐다.
 최재형 군수가 초헌관으로 헌화, 분향, 헌작한데 이어, 강태만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보은군지회 회장이 아헌관으로 헌작하면서 상이군경회, 전몰유족회, 전몰군경미망인회, 6.25참전용사회, 월남전참전용사회, 고엽제전우회, 특수임무유공자회, 보은군재향군인회, 무공수훈자회장 및 회원 등이 헌화로 호국영령을 추념했고, 보은군의회 최부림 의장과 군의원들이 종헌관으로 헌작하며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기원했다.
 최재형 군수는 추념사를 통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면서 “오늘 우리의 역사는 선조들이 만주에서, 연해주에서, 낙동강 전선에서, 백마고지에서 혹독한 추위와 배고픔을 견디며 조국을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선조들의 희생과 헌신의 댓가”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한 국가유공자와 보훈 대상자, 그 후손들이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보은군에서는 선열들의 소중한 정신을 높이 기리기 위해 보훈회관을 건립하고, 보은군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 조례를 개정해 보훈명예수당을 인상하는 등 모자람 없는 예우를 다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