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보은의 기반은 열악하다
우리 속담에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라는 말이 있다. 현실적으로 강산은 변하지 않아도 세상은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음을 실감하면서 지금을 살아가고 있다.
보은에 살면서 10년이라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아 보인다. 10년이 가도 변하지 않는 것은 20년이 가도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다. 그러면 변화를 실감나게 하는 것은 바로 보은군의 인구는 누가봐도 변하고 있다. 인구가 가장 많았던 7~80년대를 시작으로 40년이 지난 지금의 인구는 분명 줄고 있고 보은의 인구가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그 누구도 없다.
보은군 인구의 감소로 지역경제가 낮아지고 지역이 발전하지 못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결국 지역발전의 척도는 지역의 인구를 더 이상 줄지 않고 증가시켜야만 지역이 발전한다는 정의만 존재하는 것인가? 가장 빠른 지역발전을 위한 방안이기에 전국 자치단체마다 인구소멸을 막기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보은군도 이러한 정책에 쫓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보은군은 도시형 농촌건설을 위해 각종 청년 및 귀농·귀촌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고 있다. 젊은 청년을 위한 각종 복지시설을 확충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다양한 시설로 인구유입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추진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 이러한 노력이 얼마만큼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확신에 앞서 지금 보은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하는 것이 지금 보은의 현실이다. 최근 보은군은 20년 사이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일부 지역민이 안된다고 했던 보은대추의 명품화를 성공시켰고 반대 아닌 반대가 팽배했던 스포츠타운 건설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는 변화를 실감할 수 있다.
특히, 회인면을 시작으로 내북면, 보은읍 일원에 추진되고 있는 젊은 청년을 위한 정책 추진은 분명 예감하지 못했던 보은의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 되고 있다. 열악한 예산의 한계를 넘어 다양한 정부정책에 수반한 국비확보는 보은군의 희망적인 농촌으로 만들 수 있는 마중물이라는 점에서 군민들에게 긍정의 힘이 되고 있다.
하지만 보은군은 아직도 부족한 것이 너무나 많다. 바로 기반시설인 도로가 아직도 타 지역에 비해 교통불편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보은~미원간 19번 국도인 봉계터널 폐쇄로 인한 불편함을 실감하는가 하면 25번 국도인 보은~마로구간의 불균형한 차선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은 아직도 해결해야 할 점이다.
또한 청주~당진간 고속도로의 경우 기대 이상의 통행량과 잦은 대형교통사고로 인한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는 보은IC와 속리산IC와의 접근성 문제는 기반시설의 확충이 아직도 시급한 실정이다.
지금 보은군 주민의 입장에서는 불편함이 없다고는 하지만 보은과 속리산을 찾는 외지인들에게 불편을 감수하면서 보은 속리산을 찾아오라고 하는 것은 분명 억지다.
우리의 시각이 아닌 외지인의 시각으로 보은을 바라보면서 없어서는 안되는 것을 찾고 있는 자원을 보다 알차게 활용할 수 있는 타인의 시각이 필요한 때가 바로 지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