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도 못그리는 폭 좁은 군도
교통량 증가로 사고위험 커
1991-07-20 보은신문
지난 5월10일부터 6월28일까지 총 2억6백39만원을 투입, 재포장 사업을 끝낸 이 군도는 2차선 설치 기준인 6m이상에 못미치는 5.3∼5.5m의 노폭으로 도로를 확장하지 않는 한 중앙선 설치가 어렵다.
그러나 이 도로에는 청주쪽 봉계 삼거리에 속리산 입구라는 도로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고, 청주쪽을 나갈 경우도 이 노선으로 유도하고 있으며, 장갑에서 괴산 화양동 계곡까지 국도로 연결되어 있어 내속 북암에서 산판까지와 장갑에서 화양동까지의 도로 공사가 마무리 되면 관광철, 피서철의 차량통행은 현재보다 몇 배 늘어날 것으로 보여 차량정체가 심각해질 전망이다.
따라서 이 노선을 끼고 있는 구티, 장갑등의 마을 주민들은 "공사구간이 많아 덤프 트럭, 레미콘 트럭 등 대형차량의 통행이 많고 피서철 자가용 차량이 많은 데다 왕복 차선이 안되므로 도보 및 경운기 운행시 여간 조심되는게 아니다."라며 "도로 확장으로 중앙선이 설치되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관할청에서는 "현재의 여건상 이 군도는 재포장이 끝난 상태이므로 확장사업이 어렵고, 도로폭이 좁기 때문에 중앙선을 설치할 경우 오히려 사고유발 요소로 보여 설치하지 않았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