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필트라인 자전거대회 말티재 정상 오가며 ‘성황’

라이더 1명, 대회 중 심정지로 사망하는 안타까움도 발생

2024-06-05     나기홍 기자
제2회

 지난 6월 2일, 회인면과 말티재 일원에서 자전거라이더들을 위한 ‘제2회 휠러스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휠러스 페스티벌은 지난해 보다 많은 500여명의 라이더와 관람객들이 모여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며 다양한 행사를 즐겼다.
 회인 지역 청년마을 라이더타운 회인ㅎㅇ(대표 김한솔, 이경수) 주관으로 이번 페스티벌은 라이딩 문화와 산촌마을 회인의 매력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페스티벌 첫날인 6월 1일에는 회인중학교에 모토캠핑장을 마련하고 오토바이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함께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등 라이더 문화와 지역에 관심 있는 청년 라이더들이 함께 바비큐 파티를 즐기며 좋은 추억을 쌓았다. 
 둘째날에는 ‘속리산 말티재 휠 클라임 자전거대회’와 어린이 자전거대회 ‘스트라이더컵’이 펼쳐졌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김한솔 대표는 “우리 보은에는 피반령, 말티재 등 라이딩 성지가 있고 평소에도 라이더분들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에 가능했다”면서 “적극 협조해 준 보은군과 군민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며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회인면 중앙리에서 출발해 속리산 말티재 정상을 돌아오는 ‘속리산 말티재 휠 클라임 자전거대회’에 참가한 라이더들은 수리티재를 넘으며 흘린땀을 보청저수지를 감상하며 식혔고, 말티재 열두굽이를 오르며 흘린땀을 말티재 정상에서 시원하게 날리며 성취감을 만끽했다.
 이날 대회에 참여한 김재성(62. 경기도 여주시)씨는 “내 평생 보은은 처음인데 산수가 너무도 화려하다”며 “차량 소음과 인파 속에 찌들은 스트레스가 확 날아간다.”고 만족을 표했다.
  보령엠트리 신승환 회장도 “우리 보령에서도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27명의 회원들과 함께이번 보은대회에 참가했다”며 “보은의 곳곳을 돌아보니 저수지와 산등 산세와 지형이 어우러져 있어 그 어느 곳보다 자전거 타기에 정말 좋은 곳”이라고 추켜세웠다. 
 하지만 안타까운 일도 발생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A(49. 경기도)씨가 회인을 출발해 말티재 정상을 올랐다 돌아오는 길에 낮 12시 30분경 수리티재 인근에서 심정지 상태로 갑자기 쓰러졌다.
 이를 목격한 참가자들은 119에 즉시 신고했고 한양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이를 보고 이날 참여한 라이더들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누구를 탓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좋은 환경에서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준 보은군에서 대회를 개최한다면 다시 찾아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