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부의장에 당선된 박상호 의원

"화합과 조화에 역점…지방자치의 기초를 다질 터"

1991-07-13     보은신문
당에서 내정한 의장단을 최대한 배제, 이를 둘러싸고 항명 또는 쿠데타(?)라고까지 표현되고 있는 도의회 의장단 선거에서 어렵게 부의장에 당선된 박상호 의원 이번 선거결과에 대해 "일사불란하게 처리하지 못하고 당이 분열된 듯한 인상을 심어줘 주민들에게 죄송하기도 하지만, 민주화로 가기위해 겪은 진통이라고 여기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며 "주민들이 밀어주고 의원들이 선택해준 만큼 분열되어 있는 의원 상호간의 화합과, 의회와 집행기관과의 조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박상호 부의장은 소감을 피력한다.

"일방 지시형이 중앙정치 형태에서 벗어난 30년만에 부활된 지방차지인 만큼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지방자치의 문화를 꽃피우고 지방자치의 정당한 몫을 찾기위해 소신껏 노력하겠다."는 박상호 부의장은 "주어진 4년 임기동안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 후배들에게 참다운 도의회의 상을 심어주도록 지방자치의 기초를 다지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또한 충북 도의회의 가장 급선무에 대해서는 "지방재정이 매우 취약한 형편이므로 재정자립도 향상에 힘쓰고, 특히 도내 모든 지역이 고르게 발전되도록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보은 발전에 대해서도 "도의원 출마시 군민에게 약속한 공약사항은 보은의 발전과도 직결되는 것이므로 반드시 이행할 것"이라고 의지를 피력한다. 4년후에는 자연인으로 돌아가 기업경영에 몰두하겠다고 말하는 박상호 부의장은 현재 군 새마을지회 지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