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禮儀) -고운말, 밝은 표정, 겸손한 태도를-
임호순(보은여자중고등학교 교장)
1991-07-06 보은신문
자기 스스로 낮춤이 없는 것은 교만이며 자기를 앞세우려 함은 무례한 행동이다. 예의가 없는 사회는 대립의 사회요, 갈등의 사회이며, 예의가 지켜지는 사회는 질서와 평화가 찾아드는 사회이다.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고 나 스스로를 낮추어 행동한다면 사회생활을 하는데 결코 피곤함을 느끼지 않고, 원만하게 대인관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게 된다. 모든 사람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생활을 하여야 하고, 산다는 것을 큰 보람으로 여기는 생활에서 예의는 싹튼다. 서로 이해해 주고 서로 양보하며 서로를 도와주는 협동의 사회를 건설해야 한다.
상대방이 나에게 잘해 주기를 기다리기 전에 내 편에서 상대방에게 잘해주려는 행동을 선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올바른 예의는 발전적이며 적극적인 생활을 통해서 나타날 수 있다.
그러므로 즐거운 기분, 감사하는 마음을 항상 가져야 한다. 정중한 아침인사는 하루를 즐겁게 하는 활력소가 된다. 나의 표정이 남을 기쁘게 할 수 있어야 하고 나의 행동이 사회를 밝게 할 수 있어야 한다.
화난 음성, 분노의 태도를 줄 때 상대방으로부터의 음성이나 태도는 메아리 되어 동일하게 나에게 되돌아 올 것이다. 불행을 주는 자는 불행을 받게 될 것이며, 행운을 선물로 주는 자는 행운을 선물로 받게 될 것이다. 예의가 생활화 되는 명랑하고 질서있는 밝은 사회를 우리 모두 힘써 이루어야 하겠다.
(생각하며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