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대추 묘목 북한 보내기 추진
류 관 형 대추 작목반장, 충북도에 절차 문의
2001-07-14 송진선
보은 대추 영농조합 법인 대표이사인 류관형(58)씨는 6월28일 충북도 농정협의회 회의에 임업분과 위원으로 참석해 개인적으로 보은대추 홍안 묘목 5000주를 북한 보내고 싶다며 충북도에 구체적인 실무 협의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류관형 대표이사가 북한에 보낼 묘목은 1주당 5000원 정도 하는 것으로 5000주를 보낼 경우 2500만원 상당에 이른다.
특히 보은 대추가 북한의 기후에 적응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에 대해 류관형 대표이사는 북한 지역 기온과 비슷한 경기도 연천이나 강원도 철원 등지에 이미 식재돼 올해부터 수확을 할 예정인데 현재 대추가 달린 것으로 보면 기후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류관형 대표이사는 북한에도 보은대추가 식재돼 통일의 열매를 맺고 또 북한 사람들이 보은 대추를 먹고 건강하기를 기원하는 차원에서 보내는 것을 희망했다.
보은대추 묘목의 북한 보내기는 류관형씨가 충북도에 대추 묘목을 기증하면 충북도가 수송경로나 방법 등 다각적인 실무 협의를 통해 북한에 보내는 것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류관형 보은 대추 영농조합 법인 대표이사는 현재 1만5000평의
농장에 3만주 가량이 식재되어 있으며 연간 30톤 가량을 수확하는 대추 전업 농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