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가장 박영학군에 독지가 나서-

우창욱씨와 부자(父子) 결연

1991-05-18     보은신문
지난 5월4일자 본보 제64호 1면 표지인물로 실렸던 소년가장 박영학 군(16. 보은중 3)을 돕겠다는 독지가가 본사로 연락해와 박군과 결연이 맺어졌다. 동지가인 우창욱씨(51. 서울 동명인쇄사 대표)는 앞으로 박군이 계속 공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도움은 물론이려니와 아버지와 아들로서 결연을 맺겠다고 밝혔다.

내북면 창리에서 살았고 보은 농고 농과를 졸업한 우창욱씨는 평소 도움을 줄 마땅한 인물을 찾던 중 보은신문을 받아보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박군을 돕기로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고. 우창욱씨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어렵게 독학으로 고교와 대학을 다니면서 자신보다 어려운 후배들을 도와오던 것이 지금가지 이어져, 가정이 불우해 공부 할 수 없는 형편의 여러 사람들을 도와왔다.

"어렵게 공부하였기 때문에 형편이 어려운 그들을 이해할 수 있다."고 베품의 삶을 살게된 연유를 말하는 우창욱씨는 "공부할 여건이 안되는 우수한 학생들을 도와 그들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개발해 주는 것이 보람"이라면서 "교육에 있어서는, 사회나 학교교육보다도 가정교육이 매우 중요한데 여기에서 아버지가 차지하는 역할은 매우 큽니다.

그래서 영학군에게 아버지를 대신해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해주고 싶습니다."라고 의지를 피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