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연환 산림청 국장

공무원 문예대전 대상

2001-07-07     송진선
보은읍 죽전리 출신으로 산림청 사유림 지원국장인 조연환시인이 제 4회 공무원 문예대전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공무원의 창의력 증진으로 경직된 공직 분위기 쇄신과 사기앙양을 위해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이번 문예 대전에서 조연환 국장은 ‘숫돌의 눈물’을 출품했는데 삶의 존재 가치를 숫돌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혈연관계와 연관지어 작품으로 승화시킨 것.

작가는 설 전날 고향에서 숫돌에 칼을 갈면서 90평생을 살아온 아버지의 삶을 자신의 몸을 깎아 올바른 길을 열어주는 숫돌에 비유했다.

지난해 12월 산간수(山看守)로 생활하면서 느낀 직업의식과 나무에 대한 사랑을 노래한 ‘그리고 한 그루 나무이고 싶어라’라는 시집을 발간해 직장 내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시인정신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산림청 산림 문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