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연설 통해 본 민선 8기 보은군 청사진

최재형 군수 '스포츠·관광·농업 연계 선순환 융합시스템' 강조

2023-11-30     김인호 기자

 

최재형 군수가 2024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군정 운영 방향에 대해 말했다. 최 군수는 지난해 이맘때도 의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했지만 재임 중 당초 예산안을 편성하고 시정연설 하기는 올해가 처음이다.
최 군수는 지난 22일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 주요 사업으로 보은 도심을 가로지르는 보청천 일원에 나들이 공원, 둘레길, 경관조명 등을 설치하는 보청천 명소화 사업을 2026년까지 80억 원을 들여 군민에게 쉼터를 조성하는 동시에 보은의 새 명소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연계해 보은읍 동다리에서 이평리 주공아파트까지 하천변 산책로 생태터널을 만들어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고 삼년산성에 야간조명, 경관수 및 초화류 식재 등을 추진하는 공원화 사업을 통해 문화유적 보전뿐 아니라 군민이 사랑하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도 했다. 오는 2027년까지 등산로 재정비, 체육시설 및 휴식공간 조성, 전망대 건립 등 보은읍 어암리의 용천산 하늘전망대 조성사업을 더해 앞서 언급한 보청천과 그리고 삼년산성을 연계한 보은군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최 군수는 보은읍 중심지에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죽전리 일원에는 온-누리 플랫폼, 국민체육센터, 어린이 놀이시설, 타운하우스, 일자리연계형 공공임대주택 건립 등을 복합화한 지역활력타눈 조성을 제시했다. 
최 군수는 속리산 권역 삼각 관광 네트워크 구상도 밝혔다. 충북도 균형발전 4단계 사업으로 추진하는 비룡호수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법주사와 전망대 및 집라인 등 놀이시설과 볼거리로 관광객이 자주 찾는 말티재를 비룡호수와 연계하는 속리산 권역 삼각 관광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비룡호수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민선 8기 김영환 충북지사의 핵심 전략사업인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에 포함돼 있기도 하다.
최 군수는 "새로운 관광 트랜드를 반영한 문화·예술·관광 콘텐츠를 다양하게 준비해 관광객들의 수요에 맞는 즐길거리와 볼거리로 찾아오는 관광, 모두가 즐기는 관광 보은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민선 4기부터 본격 시작한 스포츠 산업 육성도 군의 전략적 사업으로 지속될 전망이다. 최 군수는 다목적 종합운동장 조성과 군민 친화형 다목적 체육관 건립사업으로 스포츠 인프라를 확충해 더 많은 전국대회, 더 많은 전지훈련팀 유치와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보은 다목적 종합운동장 조성사업은 사업비 123.5억원으로 보은읍 어암리 일원에 야구장 등을 갖춘 연면적 1만 1000㎡ 다목적운동장 1면을 2024년까지 조성하는 사업이다. 또 보은군은 지난 9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4년 생활체육시설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제2의 보은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군은 기금 30억 원, 도비 35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30억 원을 들여 실내체육관, 볼링장, 종목별 스포츠공간을 포함한 3,000㎡ 규모의 국민체육센터를 보은읍 성주리 또는 죽전리 일원에 2027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최 군수는 “지역경제 효과 및 관광객 유입 효과가 큰 유소년 대상 전국대회 및 전지훈련의 적극적인 유치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스포츠.관광.농업을 연계하는 선순환 융합시스템 구축으로 스포츠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