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보은 라이온스클럽 나무가꾸기 사업

나무사랑 솔선수범

1991-04-13     보은신문
나무를 심고 가꾸는 작업은 각종 오염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주어진 일에 대한 사명감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1년에 단 하루 식목일이라고 하여 나무심기 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자기집 울안도 아닌 공원이나 산에 나무를 심는 일은 극히 드물고, 동원되기(?)용이한 학생이나 공무원들을 제외하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식목일과 무관한 하루를 보내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나무에 사랑을 심고있는 뉴보은 라이온스 클럽 회원들은 봄볕을 등으로 받으며 식목행사를 벌인다. 동다리에서부터 우회도로3거리(춘수골)까지의 은행나무 가로수와 보은고앞에서부터 동다리까지의 가로수에 2년에 한 번씩 번갈아 비료를 주고 있는 뉴보은 라이온스 클럽은, 특히 올해에는 소공원에 느티나무 2그루를 심어 더욱 뿌듯하다고 한다.

누구하나 책임져 준 일은 없지만 클럽 창립 후 지금가지 매년 식목일만 되면 으레껏 스스로 나서서 시비작업을 도맡고 있고, 그래서 식목일 행사는 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연례행사이다. 지난 4월 5일 식목일에도 5포대 분량의 비료를 시비한 회원들은, 산림을 가꾸기 보다는 골프장이나 위락시설 등 훼손에 더 주력하고 있는 요즘 세태에 아쉬움을 표한다.

한홍식 회장은 "식목의 중요함은 알고 있지만 비료주기, 가지치기 등 가꾸는 데에도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며 "휴일이지만 열일 제쳐두고 많이 참석해준 회원들에게 감사한다" 고 말하고 쾌적한 날씨만큼 밝은 미소를 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