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국교 안승백 교감 - 마을 이정표 도색, 정비

마을사랑 실천 솔선수범해

1991-04-13     보은신문
삼가국민학교 안승백 교감은 만수리 마을 이정표가 칠이 벗겨진 채 흉한 모습으로 방치되던 것을 깨끗하게 도색, 정비해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얻고 있다. 과거 묘막리로 불렸던 만수리는 묘막이 묘를 지키는 마을이란 뜻으로 묘막리라 불리우는 것에 주민들이 불만을 표시해 87년 만수리로 명칭을 변경했는데, 이정표는 여전히 과거의 묘막리로 표시되어 있는데다 칠이 벗겨진 채 흉하게 방치되어있어 미관상 좋지 않았었다.

이에 안승백 교감은 지난 3월말 삼가 1구 입구에 세워둔 안내판과 만수리입구의 이정표를 깨끗하게 단장한 것이다. 안교감은 "자연경관이 좋아 이 곳을 찾는 관광객이 많은데, 이들에게 나쁜 일상을 줄 것 같아 이번 일을 하게 되었다" 며 "면에 연락해서 칠을 할 수 도 있었지만 큰 것도 아니고 혼자 해도 될 것 같아서 직접 페인트 칠을 했다" 고 말한다. 이와같이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여준 안승백 교감은 지난 3·1절에는 태극기가 없는 가정에 태극기 40매를 마련, 기증한 바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