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효친, 이웃사랑으로 일상을 엮는다
회남 신곡리 김기동씨
1991-04-13 보은신문
또한 마을주민들에 따르면 오토바이를 타고가다 길에서 어른을 만나면 가던 길을 멈추고 인사를 할 정도로 인사성이 밝아 마을노인들 사이에 칭송이 자자할 뿐만 아니라 매년 사비를 털어 경로 척사대회를 개최하여 경로효친과 주민화합에도 힘쓰고 있으며, 어려운 살림살이에도 불구하고 간단한 음식을 만들어 어부동에 있는 성심양로원을 자주 찾아가 의지할 데 없는 노인들을 위로해주고 있다고 한다.
마을주민 이모씨는 "마을이장 일도 열심히 하지만 마을의 모든 노인들에게 친부모 이상으로 대하고 있어 요즈음 보기드문 젊은이" 라고 칭찬하며 "김씨가 이렇게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부인 한명옥씨(33)의적극적인 내조와 협력덕분" 이라고 귀뜸한다. 주위의 이러한 칭찬에 대해 김기동씨는 "당연히 할 일을 했을뿐"이라며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경로효친 정신이 퇴색되어 가고 있는 것이 안타깝고, 물질적으로 풍족하지 못해 보다 더 노인들에게 온정을 나눠주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면서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여 양로원을 설립, 오갈 데 없는 노인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 고 포부를 밝히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