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풍물연합회, 충북민속예술축제 출전
완성도 높인 '소싸움놀이'에 기대감 고조
보은군풍물연합회(회장 손영현)가 충북민속예술축제에 보은군 대표로 출전한다.
오는 12일 옥천공설운동장에서 펼쳐지는 '제27회 충북민속예술축제'는 충북도내 시군에서 각 대표들이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이번 대회에 보은대표로 출전하는 보은군풍물연합회 70여 명의 회원들은 지난 7월부터 출전을 위해 열정을 불태워 왔다.
보은풍물연합회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보은소싸움놀이'를 준비하고, 한여름 무더위도 잊어버린 채 맹연습을 해왔다.
이번에 공연하는 '소싸움놀이'의 시나리오는 손영현 보은군 풍물연합회장의 아이디어로 탄생했다.
여기에 더해 풍물전문단체인 씨알누리 장호정 선생의 도움 아래 작품의 완성도를 크게 높였다. 이에 더해 각종 소품은 손 회장과 회원들이 직접 제작하는 열정을 보였다.
'소싸움놀이'의 주요 내용은 보은군의 전통적인 농업 문화와 결합해 가을 추수가 끝난 뒤 소싸움으로 휴식을 즐기던 마을 주민들의 축제와 휴식의 모습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실제로 소 싸움은 바쁜 농사일이 지나 이맘때쯤 하천주변에서 벌어진다.
그러면서 승부의 규칙은 단순하면서도 명확하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힘을 겨루는 소들 중 먼저 도망가는 쪽이 패자로 결정된다. 승리한 소에게는 비단을 깔고, 소등 위에는 머슴이 타고, 마을의 사람들은 풍물을 울리며 환희의 축제를 벌인다.
이에 따라 보은군풍물연합회의 헌신과 노력을 통해 탄생한 '보은소싸움놀이'가 이번 충북민속예술축제를 통해 관객들에게 어떠한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