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낙화를 주제로 국내 첫 학술대회 개최

2023-09-21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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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이 지역무형유산 보호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낙화의 전승양상과 문화적 가치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15일 보은문화원 시청각실에서 ‘불로 그린 전통문화의 향연’이란 주제로 윤열수 가회민화박물관장, 카타야마 마리코 동경대 고미술연구과 강사, 정유훈 영동군청 학예사, 김세린 이화여대 한국문화연구원 연구교수, 김인규 전 국립고궁박물관장, 김혜경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겸임교수, 박종민 충북도무형문화재위원, 송민선 충북무형문화재위원 등이 참여했다.
윤열수 가회민화박물관장은 주제발표에서 ‘낙화의 도구와 재료는 일견 단순해 보이지만 작가를 구분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며 낙화를 제작하는 도구와 작가의 특징 등을 분석하고 작가의 계보와 그 시기를 구분해 논고했다.
보은군청 학예사에서 영동군청으로 이전한 정유훈 학예사는 보은군이 자랑하는 김영조 국가무형문화재 낙화장의 생애와 낙화 기법 등에 대해 조명했다. 정예훈 학예사는 김영조 낙화장에 대해 △작업용 도구의 변화를 통한 공간적 △시간전 한계 극복, 대중적 욕구를 작품에 적극 반영 △전통 회화를 기반으로 낙화의 기법 체계화를 성과로 꼽았다.
이번 학술대회를 주최한 보은군 최재형 군수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낙화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는 없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향후 낙화 연구의 기본 초석이 될 것”이라며 “보은의 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낙화장의 전승 양상과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는 데 보은군이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