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국립공원, 국립공원 탄소중립 주간 운영
탐방객과 함께 굴취 쓰레기, 산 아래로 운반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이상철)가 ‘탄소중립 주간’을 맞아 오는 9일부터 정크아트 전시회와 탐방객과 함께하는 굴취 쓰레기 하산 행사 「함께해요! 탄소제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국립공원은 대표적인 탄소저장고이자 미래에 물려줄 소중한 유산으로서, 국립공원공단은 기후위기에 대응하여 국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 실천 문화 조성을 목적으로 국립공원 탄소중립 주간을 2021년부터 운영해왔다.
속리산국립공원 체험학습관에서 운영되는 정크아트 전시회는 지난 5일(화) 시작해 오는 10일(일)까지 운영되며 전시된 작품은 고지대 휴게소에서 굴취된 쓰레기와 탐방객들이 최근에 버린 쓰레기를 활용해 만들었다.
아울러 함께 진행되는 하산행사는 탐방객이 가장 많은 ‘법주사 ~ 문장대’ 탐방로 구간인 보현재 휴게소(2021년 철거) 일대에서 진행되며, 오후 12시부터 15시 사이에 방문하는 탐방객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행사는 보현재 휴게소 철거지에서 굴취해 모아둔 쓰레기를 세심정까지 운반하는 활동이며, 행사에 참여한 탐방객에게는 국립공원 인기 캐릭터인 ‘꼬미 키링’을 선사한다.
한편, 속리산국립공원은 2021년 공원 환경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고지대에 위치한 휴게소 3개소(보현재·냉천골·금강골 휴게소)에 대한 철거사업을 진행했다.
아울러 속리산국립공원 지정(1970년) 이전인 1968년부터 휴게소 운영으로 발생한 매몰 쓰레기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굴취해 반출하는 활동도 지속해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환경정화활동의 일환으로 자원봉사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함께하는 참여형 공원관리를 실현하기위해서다.
서정식 자원보전과장은 “이번 행사는 속리산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들이 직접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자연보전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국립공원의 가치를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