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도서관 비치장서 태부족

지난해 도서마련 8백여권, 기준의 60%만 보유

1991-03-16     보은신문
군 도서관내에 장서부족은 물론 군의 내력을 살펴볼 수 있는 통계연보나 민속지등의 자료가 부족한 실정으로 지적되고 있어 군의 연혁을 살펴보려는 도서이용자들로부터 심한 빈축을 사고 있다. 3월 현재 군 도서관내에 비치된 장서는 9천77권으로 도서관법에 따른 인구 5∼10만 사이의 기본 비치장서 1만5천권에는 6천여궈이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해 군 도서관에 기증된 도서는 충북은행 장학외 2백48권(1백만원), 군청 92권, 문화부 1백72권, 한국 출판협동조합 93권 등 6백여권이고 도서관자체구입 2백여권 등 총 8백여권의 도서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금년 도서구입비 예산은 도서관 자체에서 1백만원 밖에 세워놓지 못하고 있어 금년 도서구입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군 도서관내에 비치된 장서종목은 철학 3백92권, 종교 2백45권, 사회과학 1천3백52권, 순수과학 3백6권, 기술과학 4백74권, 예술 4백1권, 어학 1백96권, 문학 2천6백5권, 역사 8백12권, 아동도서 1천3백17권 등 총 9천77권으로 집계되고 있으나 군의 내력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최근의 군 통계연보나 민속지 등은 비치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다.

주민 김모씨(보은읍 장신)는 "금년도 군 통계연보를 보려고 도서관에 갔었지만 없다하여 그냥 되돌아왔다" 면서 "군 도서관내에 군에서 발행하는 책자 하나 제대로 비치해놓지 않으면 일반 주민들이 어디가서 우리군에관한 것을 알 수 있으며, 이래서야 애향심 고취가 무슨 수로 이뤄지겠는가" 라고 지적한다.

한편 군 도서관 열람석은 1백58석(남 72석, 여 78석)으로 1일 이용자수는 15∼20여명인 것으로 나타나 적극적인 이용이 요구되고 있으며 장서 보강을 위해 군민 및 각계인사들의 적극적인 도서기증도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