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보은지구협의회 ‘참전용사 및 가족위안잔치’ 펼쳐
참전용사들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는 의식이 고맙다.”
대한적십자사봉사회보은지구협의회(회장 김홍석)가 주최하는 ‘2023 참전용사 및 가족위안잔치’가 23일 그랜드컨벤션에서 개최됐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3년동안 개최하지 못했던 이날 행사에는 보은읍을 비롯한 보은지역 11개읍면의 참전용사와 가족 및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해 각종 공연과 잔치 음식을 즐기며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호국안보의 소중함을 기억하고 이를 지켜낸 분들에 대한 존중과 존경의 기회로 마련된 이 자리에는 최재형 군수와 보은군의회 최부림 의장, 6.25참전유공자회 보은군지회 나대찬 회장, 보은군상인군경회 이광우 회장, 전몰군경유족회 이현태 회장, 전몰군경미망인회 이병례 회장, 무공수훈자회 이재선 회장 등이 참석해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이날 위로연에서 참전용사와 가족들은 즐거움이 넘쳐났다.
공연에 나선 무지개악단(단장 안우상)에서는 김은아의 ‘보은 연가’ '쭉 가세요'를 시작으로 조남기의 '멋진인생' ‘내 나이가 어때서’ 등을 들려주며 어르신들께 감동을 선사했다.
옥천에서 가수 홍은주가 찾아와 ‘신사랑 고개’와 ‘우지 마라’를 들여주며 흥을 돋았고, 무지개악단의 ‘럭키서울’을 비롯한 메들리로 흥을 더했다.
신명감 있는 어르신들은 박수를 치고 어깨를 들썩이고 어깨춤을 추며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여기에, 춤 잘 추기로 소문난 전통무용단이 참여해 우리의 전통춤으로 80세를 훌쩍 넘기신 참전용사 및 가족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행사를 준비한 김홍석 대한적십자사봉사회보은지구협의회장은 “조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구국 전선에서 장열히 산화하신 호국 영령들의 명목을 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쟁의 상처와 아픔속에서 평생을 살아오신 참전용사와 가족을 모시고 작지만 아름다운 봉사를 할 수 있어 더없이 기쁘다”며 “오늘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 경제적 풍요로움은 여러분을 비롯한 참전용사들 덕분인 만큼 감사의 마음으로 준비한 오늘 이 자리가 소중한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이에 대해 나대찬 6.25참전유공자회 보은군지회장은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노력을 잊지 않고 이 같은 잔치를 마련해 주는 적십자봉사회가 고맙기만하다”며 “의미있는 행사를 하는것도 소중하지만 언제나 조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는 의식을 하고 있어 더욱 대견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식전 공연과 개회식이 끝나고 어르신들은 적십자회원들이 준비한 떡, 과일, 부침개 등의 푸짐한 잔치음식으로 더위에 지친 몸에 활기를 불어 넣으며 눈과 귀에 이어 입까지 즐거움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