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남상희 보은군 농촌지도소장 영결식

출장중 교통사고로 순직, 보은군청장으로 치뤄

1991-02-23     보은신문
지난 2월13일 업무 보고차 농촌 진흥원에 출장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순직한 보은군 농촌지도소고 남상희 소장(57)의 영결식이 지난 2월17일 지도소 청사앞에서 거행되었다. 보은군청장으로 치뤄진 이날 장례식에는 홍순기 부지사, 김용대 진흥원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 단체장과 농촌지도사, 농어민후계자, 4-H 회원 등이 참석해 분양하고 고인을 추도했다.

이날 영결식에서 장의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석상태군수는 추도사에서 "지역특성에 맞는 특화작목 및 관광농원의 육성이 필요하다고 사업계획을 말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하면서 오열했고, 김용대 진흥원장도 "바로 며칠 전에 의욕에 찬 고인의 모습을 보았는데 이 무슨 청천벽력" 이냐며 울먹여 참석한 사람들의 눈시울을 젖게 했다.

삼승 원남에서 노제를 지낸 후 영동선산에 안장된 고 남상희 지도소장을 영동군 황금면 관리가 고향으로 영동농고와 전주대학교 농대를 졸업했다. 61년 농촌지도사업에 투신, 진흥청을 거쳐 안성군, 강화군, 서산군, 가평군, 인천시, 단양군, 옥천군, 보은군의 농촌지도 소장을 역임하면서 식량증산은 물론 농업기수 양성,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작목개발등 농촌진흥 사업에 헌신해 근정포장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