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급공사 부실공사 우려
정부 노임단가 실제임금의 40∼50% 밑돌아
1991-02-23 보은신문
또한 철금공과 비계공 2만2천7백원, 타일공 2만2천5백원, 콘크리트공 2만1백5백원, 벽돌공 2만3천7백원, 배관공 2만1천원으로 각각 노임단가를 책정, 5만원대의실제임금에 45∼50%가 못미치는 형편이고, 산소 절단공 1만5천8백원, 프레스공 1만2천6백원, 주물공 1만5천4백원, 제도사 1만6천9백원, 설계기사 2만1백원 등으로 실제임금의 40∼50% 수준밖에 안되는 노임단가를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금년에 발주하는 군민회관 검립, 회북면 청사, 마로면 복지회관, 탄부면 보청천 제방공사 등의 관급공사가 부실공사화 될 우려를 낳고 있다.
건축업자인 최모씨는 "관급공사의 노임단가가 너무 낮아 지난 해 울며 겨자먹기로 관급공사를 맡아 해보았지만 적자만 내게 되었다"며 "정부 노임단가가 현실화 되어야만 부실공사를 면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정부 노임단가가 너무 낮아 숙련공을 채용하지 못하고 능력이 떨어지는 값싼 인부를 쓸 수 밖에 없는데다 공사철에는 인부마저 구할 수 없어 노임단가의 현실화가 시급하다고 덧붙인다.
한편 올해 정우 노임단가는 지난해 도목수 1만8천9백50원에서 금년 2만4천원으로 26.6%가 오른 것을 비롯, 벽돌공 28%, 미장공 28.6%, 철근·새시공 19∼28%, 보일러 배관공·도배공 20∼25%, 보통인부는 45.7%가 인상된 액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