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숙 충북도의원
“수해예방훈련 취약시간대 가상해 훈련해야”
"그동안 수해 피해 지역의 공통점은 사면에 경사가 있는 산악지형의 분지, 인구 밀집지역이 하천의 하상보다 낮고 배수의 문제가 있는 지역으로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지역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그 예상치를 넘어서는 돌발성 기상악화로 인한 단시간의 폭우다.”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박경숙 의원이 지난 23일 제409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효율적인 수해 예방 대책을 제시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여름철 기상이변으로 발생하는 재해의 유형은 크게 2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6월 중순부터 8월까지 이어지는 장마 기간 중 예기치 못한 집중호우 또는 일명 게릴라성 호우다. 둘째, 7월 말에서 10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태풍이 그것이다.
박 의원은 여름철 수해 대비에 대해 이렇게 제시했다.
첫째, 여름철 민방위 훈련은 취약시간대를 가상한 실질적 훈련이 되도록 해야 한다. 둘째, 현재 하천, 세천 준설사업 등 하천 정비 사업을 실효성이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다시 한 번 확인. 셋째, 각 지역의 하수관로 청소 및 정비 후 실태를 파악해야. 넷째, 배수펌프장 확인 및 배수펌프장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다섯째, 국립기상청의 예보를 기본으로 하는데 이에 덧붙여 청주, 충주 지역의 공군 기상부대와 협조를 구축해 자정, 새벽 등 취약시간대의 실시간 기상예보를 받아야 한다. 이는 충북 지역 전체를 커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박 의원은 “위 예는 1998년 8월 12일 보은군에 있었던 사례를 통해 확일할 수 있었다”며 “모든 재해는 우리가 예상치 못하는 장소, 시간 등에서 발생되는 양태를 보이고 있다. 사전에 재해 대비 연습 등 철저한 준비만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