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고봉사 제향 봉행

2023-05-04     보은신문

보은군은 지난 4월 29일 마로면 관기리에 위치한 고봉정사에서 보은향교 관계자, 강릉최씨 문중, 지역 주민 등 4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를 올렸다. 고봉정사는 조선 중종 14년(1519년) 기묘사화 때 벼슬을 버리고 낙향한 문정공 원정 최수성 선생이 건립해 문간공 충암 김정, 병암 구수복 선생과 한때 시를 읊으며 강학하던 곳이다. 고봉정(충북 기념물 51호)은 기묘사화로 벼슬을 버리고 보은으로 내려와 은거한 김정, 최수성, 구수복이 교분을 나누었던 자취가 지금까지 남아 있는 곳으로 기호학파와 호서사림의 형성에 싹이 트게 되는 역사적 장소로 소개되고 있다. 이날 제전에는 김종덕 씨 집례에 따라 보은향교 구연경 전교가 초헌관, 강릉 최씨 후손인 최화순 씨가 아헌관, 김장식 씨가 종헌관을 맡아 3현위 앞에 헌작하고 선현의 유덕을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