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적십자, 농가일손돕기로 사랑실천  

2023-04-13     나기홍 기자
일평적십자봉사회

일평적십자봉사회(회장 권옥란)가 지난 8일, 농가일손돕기 활동을 펼쳤다.
아침 일찍 수한면 묘서리를 찾은 17명의 봉사원들은 묘판에 오이씨를 넣느라 분주히 움직였고 홀로사는 농장주가 하려면 몇 일이 걸릴 일을 한나절에 마칠 수 있었다. 
이날 일평적십자봉사회 봉사원들이 오이씨를 넣은 묘판은 500여판으로 4500평 면적에 심을 분량이다.
 이날 일손을 지원받은 이남열(여·72)씨는 “어렵다는 말을 듣고 한 걸음에 달려와 도와준 적십자회원들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며 “적십자에서 좋은 일을 많이 한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는데 내가 이렇게 도움을 받을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고 감사하다는 말을 거듭했다.
 이씨는 작년에 허리를 다쳐 수술을 했는데 아직도 안 아픈 곳이 없어 올 농사를 어떻게 하나 걱정을 했있었다는게 주민들의 말이다.
 권옥란 회장은 “몸이 아파 일을 못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외면할 수 없었다”며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해준 우리 봉사원들이 고마울 따름”이라고 회원들을 칭찬했다.
 이날 봉사활동을 펼친 일평적십자봉사회는 지난해 6월 결성해 출발한 대한적십자사봉사회보은지구협의회 산하 13개 봉사회 중 신생팀으로, 지난해에는 절편을 만들어 50가구의 독거노인과 소외계층에 전달했고, 추석에는 가래떡, 절편, 만두 등을 푸짐한 추석선물을 20가정의 독거노인에게 전달했고, 11월에는 깍두기를 만들어 생활이어려운 50세대의 독거노인에게 전달하는등 활성환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