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자전거 라이더들에게 ‘인기’
“경관 좋고 코스 한적해 라이딩 코스로 제격”
2023-04-13 김인호 기자
“보은은 자전거 라이딩 코스로 아주 좋은 곳이예요”
지난 9일 보은공설운동장 주차장. 아침 7시 30분부터 승용차 1~2대씩 모여들더니 차량에서 자전거를 내리기 시작했다. 이들은 삼삼오오 가볍게 몸을 풀더니 오전 8시가 되자 함께 모여 기념사진을 찍고는 자전거에 올라 페달을 서서히 밟으며 보은공설운동장 주차장을 유유히 빠져나갔다.
이날 이 시간 이렇게 모여든 자전거 동호인들만도 대략 30여 명쯤 되어 보였다. 운동하기 좋은 계절이 돌아오면서 주말마다 보은군에 자전거 동호회원들이 무리 지어 찾아오고 있다.
이날 새벽 일찍 서울에서 왔다는 ‘오프로드 트라이 애슬론’의 한 동호회원은 “선배들 따라 함께 와 본 좋은 경험이 있어 우리 동호회원들을 대동해 다시 보은군을 방문하게 됐다”고 했다.
이 동호회는 철인 3종 경기를 즐기는 모임이라고 소개하며 이날 12명이 각각의 승용차로 보은을 찾아왔다고. 보은의 벚꽃이 참 멋지다는 동호회원은 “보은은 아름다운 경관과 코스가 한적해 자전거 라이딩하며 힐링 하기 아주 좋은 곳”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속리산 말티재를 비롯해 수한면 수리티재, 회인면 피발령 고개 등 주말마다 도로 곳곳에서 동호인들이 헬멧을 착용하고 언덕길에서는 끌고 내리막길에선 힘차게 도로를 달리는 자전거 라이더들의 행렬을 보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이날 오프로드 트라이 애슬론 회원들은 말티재-화양계곡-상주 화북 약 100㎞ 코스를 돌아 보은서 식사 후 돌아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