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외 면민 축제 성황

2003-03-01     곽주희
흥겨운 풍물소리와 함께 어루어지는 신명나는 윷가락 소리에 산외면민 및 출향인들은 하나가 됐다. 2월 28일 산외면사무소 광장에는 주민 및 출향인사 600여명이 참석, 화합을 다지는 면민 한마당 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면민화합과 면내 노인들을 위한 경로잔치의 일환으로 매년 산외면 민속 한마당축제를 주관해 개최하고 있는 산외면 청년회(회장 홍춘수)는 이번 축제를 통해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을 전승·보존하고 면민의 화합을 도모해 더욱 활기 넘치는 고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민속 한마당 축제 개회식에서 청년회원인 송재승(오대)·박태형(길탕1)씨가 군수 표창을 받았으며, 이명희(장갑)씨가 군의회 의장 표창을, 이진형 행정과장과 보은농협 외속지점 김현옥 과장대리가 청년회에서 주는 감사패를, 장상원(장갑1) 회원이 청년회장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이날 한마당 축제에선 면민의 무병·안녕을 기원하고 풍년농사를 비는 기원제를 시작으로 산외면 풍물보존회의 풍물놀이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또 24개 마을대항으로 윷놀이, 장기, 제기차기, 투호 등 민속경기와 연예인 초청 노래자랑이 펼쳐졌으며, 면내 기관단체 및 출향인들이 지원한 푸짐한 경품을 행운권 추첨을 통해 주민들에게 나눠주었다.

홍춘수 청년회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주민들에게 노인 공경, 옛 것에 대한 소중함, 전통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는 물론 지역화합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되는 만큼 청년회에서 매년 개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