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선거 물밑전 치열

7곳중 올해 3곳, 4곳은 내년 1·2월 선거

2001-07-07     곽주희
오는 9월과 10월 및 내년 1∼2월경 치러지는 군내 9곳의 조합장 및 이사장 선거에 예비 후보자들의 행보가 빨라지는 등 벌써 선거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예비 후보자들은 그동안 업적과 나름대로 지지기반을 내세워 일부는 정중동의 자세로, 일부는 적극적으로 조합원들과 접촉을 하는 등 조기 선거전이 전개, 자칫 과열양상을 보일 우려도 낳고 있다.

현재 보은지역에서는 9개 조합에서 자타천으로 조합장 출마가 거론되는 예비 후보자는 모두 33명에 달하고 있는데 과연 이들이 끝까지 출마할지, 아니면 상황에 따라 출마를 포기할 지는 앞으로 전개될 여론과 변수에 따라 최종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산림조합은 9월로 가장 먼저 선거를 치르는 가운데 조합장 후보로 구모씨, 김모씨, 정모씨, 조모씨 등 4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10월에 치러지는 보은축협 조합장 선거에는 윤모씨, 조모씨 등 2명이, 마찬가지로 10월에 조합장 선거를 하는 수한농협에서는 조모씨, 주모씨, 이모씨 등 3명이 발빠른 행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내년 1월에 조합장 선거를 치르는 마로농협은 김모씨, 노모씨, 설모씨, 주모씨, 황모씨, 김모씨 등 6명이 거론, 도내 첫 여성임원을 배출한데 이어 전국에서 처음으로 여성 조합장의 탄생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또 내년 1월에 선거하는 탄부농협은 현 이상구조합장의 불출마속에서 권모씨, 홍모씨, 송모씨 등 3명이 조기 선거전에 뛰어들었으며, 같은 시기에 조합장선거를 실시하는 삼승농협도 이모씨, 조모씨, 박모씨, 이모씨, 강모씨 등 5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내년 2월에 조합장 선거가 치러지는 회인농협은 회북면과 회남면의 대결구도가 점쳐지는 가운데 김모씨, 우모씨, 박모씨, 박모씨, 송모씨, 양모씨 등 6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보은신협도 올해 말 이사장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내년 2월 결산총회에 앞서 이사장을 선출할 것으로 보이며, 올해부터 총 자산 300억이상 조합의 이사장직이 명예직에서 상근직(유급제)으로 변경, 후보자들의 경합이 치열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가운데 보은신협은 최모씨, 조모씨 등 2명이 출마할 것으로 보여 수평이동이냐, 수직이동이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산림조합은 전체 조합원에 의한 투표가 아닌 대의원들의 간접투표로 조합장을 선출하며, 회원농협과 신협은 전체 조합원들의 직접투표로 조합장 및 이사장을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