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인구 2명 중 1명 지역상품권 이용
국비 미확정에도 상품권 1000억원 발행 예정
지역사랑상품권이 충북 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순환제 구축의 도구로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충북도가 지난 20일 전했다.
소상공인정책과에서 충북연구원을 통해 실시한 지역사랑상품권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 지역화폐 발행액은 총 7560억, 사용액은 6224억으로 현재 충북도민 164만명 중 가입자수가 76만명으로 46% 정도가 이용하고 있다.
이를 통한 경제효과는 도내 1조 513억원의 생산유발과 4768억원의 부가가치유발, 1만 3923명 취업유발 효과가 각각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산 756억원을 투입해 충북 내 1조가 넘는 경제효과를 가져다 준 셈이라고 한다.
도 관계자는 “충북은 제조업 중심의 전형적인 ‘소득역외유출’이 심한 지역으로 상품권을 통해 지역소득의 역외유출(대형 유통업체 및 온라인 이용수요)을 방지할 수 있어 소득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지역의 소상공인 및 영세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충북도는 이에 따라 내년도 본예산에 국비지원과 관계없이 지역사랑상품권 1000억원(할인율 6%)을 발행하기 위해 예산을 편성했다. 국비는 현재 국회(예결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으로 내년 1회 추경에나 발행이 가능하다.
도 관계자는 “내년에 보다 어려워질 경제 상황을 대비해 소상공인들과 도민들께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지방비 우선으로라도 상품권을 발행할 것”이라며 “도내 경제적 파급효과가 입증된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