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백록동 단오잔치 풍성
도시민 창포물에 머리감고, 그네타기 즐겨
2001-06-30 송진선
이날 청주 씨알누리 풍물패의 사물 공연으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고 흥겨운 가락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는 등 도시민과 한중 백록동 주민들이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줬다. 도시 어린이들도 창포로 머리를 감고 전통 그네를 타며 신기해 했고 논에서 직접 우렁이를 잡고 또 냇가에서 가재를 잡는 등 청정환경에서 자연과 하나가 되는 시간을 보냈다.
현재 백록동 공동체는 이철희 회장을 주축으로 양병천씨, 구제옥씨, 전국진씨, 배양기씨, 소병석씨, 양연옥씨, 김병호씨가 쌀과 고추 등을 무농약, 유기농 재배법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무농약, 유기농 농산물만 공급받는 전국 도시지역의 한 살림 회원들에게 공급되고 있는데 쌀의 경우 유기농은 80kg가마당 36만원, 고추는 600g당 1만원씩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이날 많은 비가 쏟아져 당초 계획했던 많은 행사가 개최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