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하는 보청천 걷기 ‘성료’
학부모들 “다양한 프로그램, 건전한 놀이 감동적이었다.”
‘가족과 함께하는 보청천 걷기’가 지난 12일 보은읍 보청천 하상에서 개최됐다.
보은군사회보장협의체 여성교육분과(위원장 박영옥)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당초 예상한 100명을 훌쩍 뛰어넘어 220여 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보청천을 걸으며 쓰레기도 회수했다. 플로깅(plogging) 활동을 펼친 것이다.
이날 행사는 보청천을 기반으로 지역의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다양한 가족 단위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환기 보은군체육회장, 구왕회 보은문화원장, 고은자 고은자 보은실버복지관장 등이 참여해 관심과 애정을 표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가족과 함께 보청천 걷기’ 어묵, 팝콘, 선물, 장남감 등이 무료로 주어지고 주고받는 ‘체험장’이 운영됐으며, 걷기와 함께 보청천 일원의 각종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 활동’ 집에 있는 안 쓰는 봉투를 주어오면 쓰레기 봉투와 교환해주는 ‘쓰레기 봉투 교환’ 등이 진행됐다.
운집한 어린이와 아동, 학부모들은 출발 전 준비체조로 몸을 풀고, 주의사항을 경청한 후 길을 나섰다.
부모와 함께 걷는 아이들은 쓰레기를 줍기도 하지만 모처럼 확 트인 보청천을 걸으며 환경의 소중함과 부모의 따뜻한 손길을 느꼈다.
활동을 마친 이들에게는 보은군체육회 체력인중센터에서 기증한 수건, 급식자원센터에서 제공한 홍보 물품, 보은군실버복지관에서 제공한 어묵 및 팝콘, 정신건강센터에서 기증한 230여장의 컵수건과 볼펜, 청소년문화의집에서 제공한 푸수트잇, 물티슈, 무릎담요, 선풍기, 설악푸어탕에서 제공한 200개의 피크닉, 푸드뱅크에서 제공한 에너지바가 손에 손에 들려줘 몸을 튼튼 마음도 탄탄하게 했다.
이는 ‘간식을 잡아라’ ‘학용품을 잡아라’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제기차기, 딱지치기등 잊혀져 가는 우리의 전통놀이의 소중함을 느끼게 했고, 그 댓가로 준비된 각종 선물을 손에 손에 들려줬다.
이정선 보은군학부모연합회장은 “다양한 프로그램, 건전한 놀이에서 감동이 느껴졌다”며 “아이들이 부모와 손잡고 쓰레기를 줍고, 다양한 프로그램도 즐기며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뿌듯했고, 특히 물에 버려진 폐타이어를 건져오는 아이의 모습에서 밝은 내일이 기대됐다.”고 만족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