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송적십자, 독거노인 집수리로 이웃사랑 실천
2022-10-27 나기홍 기자
연송적십자봉사회(회장 서정훈)가 지난 21일, 어려운 가정 집수리봉사로 따뜻한 겨울을 준비했다. 이날 활동에는 15명의 연송적십자회원이 수한면 소계리에서 홀로 외롭게 살아가고 있는 박(95)모씨 집을 찾아 곳곳에 도배와 장판을 새로 깔며 섬세한 집수리로 구슬땀을 흘렸다. 박 할머니는 “아들이 젊었던 40여년 전에 이 집을 지었는데 생활이 어려워 오래도록 제대로 손을 못 댔는데 이처럼 깨끗하게 해 주니 뭐라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만족해했다. 이어 “오래오래 살라는 뜻으로 알고 건강관리를 잘해서 100살을 훌쩍 넘겨야겠다”고 밝게 웃었다.서정훈 회장은 “100세가 가까워진 할머니께서 남루한 집에서 살아가시는 것을 보고 외면할 수가 없었다”면서 “어려운 이웃과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적십자정신의 기본인 만큼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웃사랑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송적십자봉사회에서는 금년 들어 화재민 구호물자전달, 어려운 이웃 난방유 전달, 난방용품전달, 여름이불전달, 집수리봉사 등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농가일손돕기 등의 봉사활동으로 보은지역 적십자봉사회의 중심이 되고 있다.
이날 집수리에 투입한 150여만원의 사업비는 전액 연송적십자봉사회 회원들의 회비로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