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 가치는 7140억원

충북 개발연구원 설문 조사 통해 산출

2003-01-18     송진선
속리산 법주사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 충북 개발연구원이 지난해 12월말 발간한 ‘속리산 법주사를 중심으로 문화관광자원의 경제적 가치추정’ 자료에서 법주사의 고유 가치를 7136억∼7130억원으로 추정했다.

2002년 9월부터 10월까지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속리산과 법주사의 향후 보존 및 관리정책 수립을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산출했다. (관련기사 3면) 정연정 책임연구원이 맡은 이번 연구는 총 500부의 설문지를 각 지역별 인구로 배부해 이중 응답이 불성실한 경우 등을 제외한 총 334명의 설문 조사 결과가 반영됐다.

정연구원은 이 자료에서 충북의 중심 관광권을 크게 북부의 단양·제천권과 속리산권으로 나눠 볼 때 최근 10년간 충북내 관광의 추이가 속리산 중심권에서 북부의 단양·제천권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속리산 관광권의 핵심요소인 법주사의 경제적인 가치를 추정해 봄으로써 문화관광을 통한 속리산 지역 활성화의 기초자료로 활용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연구원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건부 가치 측정법과 여행비용 접근법을 적용해 산출한 결과 법주사 자체가 가지고 있는 고유 가치는 7136억원∼7130억원으로 추정됐다. 이에대해 정연구원은 “보은군은 7000억원 규모의 경제적 자산가치를 갖는 정원을 품안에 갖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므로 그 정원을 잘 가꾸고 홍보해 정원을 찾는 사람을 확대함으로써 유동인구의 규모를 크게 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그 정원을 잘 가꾸고 홍보해 정원을 찾는 사람을 확대함으로써 유동인구의 규모를 크게 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정기적으로 지역사회의 공동화 현상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