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수박 2022-09-08 김춘자(보은읍 교사리) 설거지를 하면서 뒤 창문을 바라보니 아름다운 봄꽃을 피우던 목련나무 아래 수박 한 포기가 자라고 있다. 어느 날 꽃이 피더니 수박이 달렸다. 그것도 다섯덩이나. 한시도 쉬지 않고 무럭무럭 자랐다. 그리고는 이렇게 익어간다. 따먹지 않고 아끼고 아껴 추석에 손자손녀가 오면 ‘개똥수박’이라고 보여줘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