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하는 보은 살기좋은 보은 건설위한 견인차 주력 

박종기 군수에게 듣는다

2003-01-11     송진선
▲ 이시욱 발행인 : 올해는 민선3기가 시작되는 원년의 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민선 3기 6개월을 자체 평가하신다면 ?

△ 박종기 군수 : 5만 군민의 뜻을 잃지 않기 위하여 11개 읍·면을 순회하면서 군민들의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앞으로 추진 할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특히 선거 기간 중에 있었던 갈등과 반목을 깨끗이 씻어 버리고, 오직 군민 화합과 열린 군정을 통한 투명한 군정을 이끌겠다는 취임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저 자신은 물론이고 500여 공직자는 군민과 함께 하는 밝고 희망찬 군정을 이끌어 가기 위한 자세 변화에 최우선 역점을 두고 일하고 있습니다.


▲ 이 : 군정 시책 중 새해 중점 추진할 사업은 무엇입니까?

△ 박 : 급변하는 지구촌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풍요롭고 아름다운 보은을 만들기 위하여 금년도에 역점을 두어 추진할 주요시책을 말씀드리면, 첫째 군민화합과 열린 군정 실현입니다. 주민화합과 지방행정의 향상을 위하여 기획·조정 기능 강화와 비전제시를 위한 새로운 특수시책을 발굴하고 의·정간 상호협력과 조화를 통한 행정의 효율을 증대시키고 군민편의를 최대한 도모하겠습니다.

또한, 참 봉사 행정을 위한 공무원 친절교육과 현장행정 실천으로 군민의 불편 및 부담을 덜어주는 위민 행정을 구현하겠으며, 11개 읍·면을 대상으로 군정설명회도 개최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군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올바른 공직관 확립을 위한 감찰활동 강화로 깨끗한 행정풍토 조성과 주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직자 정립에도 주력하겠습니다. 둘째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업경쟁력 배가입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고 중소유통업의 발전을 위하여 재래시장 살리기와 지역물가를 안정시켜 서민생활 안정에도 역점을 두고자 합니다. 또한 신지식 농업육성과 농업생산기반 정비사업을 추진하여 농업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하겠으며, 친환경농업을 육성하고 특색 있는 농산물 브랜드를 개발하는 등 농업경쟁력 배가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셋째 더불어 사는 공동체·복지보은 실현입니다.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정착 및 저소득층에 대한 일자리 제공과 호국·보훈 관련사업의 내실화로 보훈 의식 함양에도 힘쓰겠으며, 노인복지를 위한 경로당 운영비를 지원하고 장애인 및 여성과 아동보호의 내실화로 명랑한 사회 건설에 이바지 하고자 합니다. 또한 지역·계층간 의료시설 불균형 해소를 위해 보건의료장비의 현대화로 보건의료 질적 수준향상과 군민건강증진 사업도 소홀함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넷째 관광보은의 내실화와 지역개발 촉진입니다. 관광객 배가 유치를 위해 속리산 단풍 가요제를 전국단위 행사로 발전시키며,체험형 관광코스 개발 및 관광 이벤트 행사를 발굴·육성하는 등 관광기반시설 조성 및 체육진흥 사업인 국민체육센터 건립도 차질 없이 추진코자 합니다.

특히 1읍면 1공원화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하여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겠으며, 정이품송의 고장답게 주요 관광도로변마다 토종 소나무 식재와 밝은 거리 조성을 위한 가로등 설치사업을 확대하겠으며, 아울러 현재 추진중인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사업과 현안사업인 보은∼청주간 국도 확·포장사업 등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친환경적 도시계획을 수립하여 단계별로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지방도로망 확충과 개발촉진지구 기반시설사업을 추진하여 인간중심의 교통환경 개선 및 주민편익 증진을 위하여 노력하겠으며, 오지개발사업도 추진하여 오지 주민의 정주의욕 고취와 자연 생태공간을 최대한 살린 농촌마을 조성사업도 추진하겠습니다. 끝으로 청정환경 보전과 지역문화 창달입니다. 청정보은 실현을 위하여 환경오염 사업장 관리 및 지도점검을 통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환경기초시설을 신설 및 개·보수로 양질의 물을 공급하여 군민건강 향상에도 기여하고자 합니다.

또한 격조높은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하여 군민의 정서함양 및 속리축전을 비롯한 문화·예술축제의 활성화와 문화유적의 정비 보존으로 후손들에게 문화 유산을 전승시키고자 합니다.


▲ 이 : 공약사업의 1호가 투명한 인사관리입니다.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조만간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며 눈과 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인사가 100%를 만족시켜줄 수는 없지만 인사 후 후유증이 매번 반복되고 있습니다. 공무원직장협의회에서도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직장 내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 사항에 대한 설문 조사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공무원들에게 신뢰를 심어주기 위해서라도 인사 기준과 원칙은 무엇인지 밝힐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 박 : '인사가 만사'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사는 합리성과 객관성을 가지고 운영하여야 하는데 그만큼 인사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뜻으로 생각합니다. 인사는 능력과 연공을 조화시킴과 동시에 개인의 능력과 역량을 정확히 파악해서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인사의 기본방침이고 가장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열심히 성실하게 일하는 공직자는 최대한 본인이 희망하는 부서로 전보하고자 합니다. 태만하고 무사안일에 빠져 연찬 하지 않고 안주하는 자와 본인의 능력을 발휘하기보다는 청탁이나 외부 압력을 동원하는 공무원이 있다면 각종 인사상 불이익을 준다는 사실을 이 기회에 다시 한번 밝혀두고자 합니다.

앞으로 인사행정에 대해서는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사간에 모든 자료를 수집해서 공정성과 객관성, 투명성 있는 인사가 되도록 평가 활동을 강화하여 소외감이나 박탈감이 없도록 인사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또한 승진에 있어서 경력도 우선시 되겠지만 다면 평가방법을 채택하여 능력과 실적에 상응하는 승진 인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 이 : 전부터 계속하던 사업이나 중앙정부의 시책사업 등이 아니면 공무원들이 일부러 일을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는 내부의 비판이 있습니다. 동료들로부터 지금 하는 일만해도 바쁜데 괜한 일을 만든다는 눈총을 받기도 합니다. 공무원들이 능동적이고 자발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 및 조직의 활력화에 대한 견해를 말씀해주십시오.

△ 박 : 우선 공무원의 지식소양과 사기 진작 차원에서 앞으로 군을 이끌어 갈 하위직을 중심으로 해외연수 기회를 적극 확대하여 국제화시대에 대비함은 물론 선진국가에 대한 우수사례 등을 선별하여 군정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열심히 일하는 공직사회 조성을 위해 창의적으로 일을 하다 실수하는 공무원에 대하여는 문제삼지 않고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창의적으로 많은 일을 하는 공무원에 대하여는 인사상 특전을 줄 계획입니다.

공직사회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자 금년 초에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민간 위탁교육업체에 특별연수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지난번 해외 출향 기업인 천성호씨의 강의를 시작으로 1월 10일에는 법주사 주지이신 지명스님을 초청, 직원강좌를 실시하는 등 매월 주변에 저명인사를 초대하여 전 공무원이 업무와 관련한 다양한 지식을 함양하는데 큰 도움이 되도록 함은 물론 21세기 변화와 개혁의 시대를 맞아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새 공무원상을 정립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 이 : 지난해 정식 발족한 공무원직장협의회가 그동안 감사 문제, 인사문제뿐만 아니라 광고 문제에 대해서 지적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대중 정권에서는 반대했던 공무원 노조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인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면 보은군 직장협의회도 노조로 전환될 것입니다. 원활한 군정운영을 위한 파트너십 관계정립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견해를 말씀해주십시오.

△ 박 : '98년 2월 노사정위원회에서 공직사회의 특수성을 감안하여 공무원들의 노동기본권을 단계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방안으로 우선 직장협의회를 허용하고 점진적으로 공무원단결권 보장을 위해 공무원조합법이 심의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군에서도 2002. 7. 19일 보은군공무원직장협의회가 공식 발족되어 직장내부에서의 직원들의 원활한 의사전달 창구로써 직장 내 업무능률 향상과 공무원의 고충처리 등을 점진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협의체로써의 역할을 열심히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시행초기의 이해 상충 등으로 다소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어쨌든 모든 문제가 정부가 정한 법과 규정, 그리고 지침에 따라 상호간에 합리적인 절충과 발전방향을 찾아 협의회의 권리도 찾고 또 군민의 이득이 되는 선에서 운영토록 권장하고, 부족하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공무원직장협의회를 하나의 협의체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토록 할 생각입니다.


▲ 이 : 본사에서 주최한 군수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태권도 공원이 유치되지 않을 경우 산외면 신정리의 태권도 공원 후보지를 영화촬영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현재 경기도 양수리에 정부가 조성한 종합 촬영소가 있는 것으로 압니다. 태권도 공원 계획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으며 영화촬영지 조성에는 수백억원 이상이 들 수도 있는데 이에 따른 복안은 가지고 있습니까?

△ 박 : 태권도공원 유치사업은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새천년이 시작되는 2000년에 우리 군민의 염원하는 사업으로 그동안 많은 노력하였습니다. 태권도유치위원회를 비롯하여 출향인사 등 모든 군민이 한마음이 되어 유치사업에 전념하던 중 2000년 11월 문화관광부에서 태권도공원 조성계획의 수정안 발표에 따라 2001년 9월 이후로 일정이 조정되어 현재까지 미결정 상태로 있습니다. 만약, 새 정부에서도 태권도 공원 조성계획이 백지화될 경우 영화촬영소 등 적합한 사업을 유치토록 적극 노력할 계획입니다.


▲ 이 : 보은군 생산 농산물이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고품질 농산물이라고 하지만 타 지역과 차별화가 안돼 소비자들의 선호도도 높지 않고 가격 면에서도 고가를 유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쌀은 청원이나 진천에 뒤져 있고 대추도 전국 최고 품질이라고 자랑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청정 농산물, 고품질 농산물은 구호에 그치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보은농산물의 이미지 제고 전략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 박 : 보은군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차별화를 위하여 군에서는 맑고 깨끗한 속리산과 대청댐 등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의 이미지와 황토를 브랜드화해 대외적인 이미지를 높이려고 TV, 신문 등 각종 홍보매체를 활용하여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먼저, 고품질 쌀 이미지 제고입니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밥맛 좋은 새추청, 대안 등 벼 품종을 선정하여 농협에서 농가와 계약재배하고 별도 수매하도록 하고 있으며, 또한 도·농간 친환경 농법 이벤트를 활성화하고 미질 향상을 위하여 토양개량제시용과 화학비료 시용을 자제토록 하는 등 고품질 쌀 이미지 제고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고품질 벼 계약재배농가에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연차적으로 장려금 10억8900만원의 군비를 투자하여 농가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포장재 지원과 벼 보관 및 가공시설을 현대화하여 생산된 최고 품질의 쌀을 지역농협 유통망을 통하여 대량 판매 할 것이며, 소비처 발굴에도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탄부농협의 경우처럼 보은 탄부가 고향인 국민가수 태진아씨를 모델로 하여 '참쌀'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올해부터 판매하여 타지역 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수 있도록 서울 등 대도시로 판매전략을 펼칠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보은 쌀도 머지 않아 진천, 청원쌀 보다 앞서 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음에는 보은대추 이미지 제고입니다. 보은의 진상품이 옛부터 대추라고 하여 보은대추 이미지를 지키고 있지만 그동한 빗자루병 등으로 인해서 보은대추라는 명맥만 이어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한 과정에 경북 경산 등에서 대량으로 생산되어 보은대추가 품질은 월등히 우수하면서도 시장을 점령하지 못하여 대외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못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군과 대추독농가들이 꾸준히 대추빗자루병에 대하여 연구하고 노력한 결과 지금은 자신감과 확신이 있습니다. 따라서 군에서는 보은대추 명품화를 위한 대추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추진하여 현재 대추과원 290ha에서 500ha가 되도록 과원을 조성하고, 품질향상을 위하여 52억4500백만원을 과학영농특화사업으로 투자할 계획입니다. 또한 이외에도 군 특수시책으로 논에 대추나무 식재 지원사업을 금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 이 : 주 5일 근무로 인해 그린투어 등 농촌체험 관광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청정지역인 보은군은 그린투어의 적지라고 생각합니다. 타 지역의 경우 농협의 팜스테이 사업과 연계해 1박2일 또는 2박3일용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았는데 우리지역의 경우 산딸기를 따거나 감을 따는 등 단순 체험에 그치고 있습니다. 대상마을을 선정해 그린투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이를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보는데?

△ 박 : 농업이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경제발달로 인하여 소득은 높아졌지만 고향의 향수 및 도시인들의 딱딱함은 포근한 농촌을 더욱 더 찾는 계기가 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도시민에게 지역의 생명력이 넘쳐흐르는 농촌을 테마로 하는 새로운 이벤트를 개발한다면 많은 도시민이 우리농촌을 찾아 올 것으로 판단하여 보은군에서는 2002년 회북면 쌍암3리·고석리 마을을 녹색농촌체험시범 마을로 지정하여 육성 중에 있으며, 또한 금년에도 회남면 분저리를 추가 지정하고 4억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전년도에 지정된 회북면 쌍암3리 마을에서는 작년 가을 전국주부교실중앙회 임원진을 비롯해 많은 도시민이 마을을 방문하여 영농체험을 실시하였고, 또한 비림 박물관 견학과 황토방갈로에서의 숙박 등을 통해 상당히 좋은 호응을 얻었으며, 지역방송 및 일간신문 등을 통하여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고 금년도 사업이 마무리되면 보다 많은 체험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도시민들이 농촌을 보다 정겹게 느낄 수 있도록 청정 농산물 수확 체험을 비롯해 지역문화탐방, 감잎차만들기, 야생화 찾기, 가제·물고기잡기, 산나물채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그린투어를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 이 : 민간단체의 보조금 지급에 대한 비판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닙니다. 임의 보조금에 대해서는 보조금 수령단체 교육이나 심사위원회 운영 등 관리강화 계획이 있지만 민간 경상 보조나 민간 행사 위탁에 따른 보조 등도 문제를 안고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들 보조금을 수령하는 단체에 대한 관리도 강화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 박 : 민간경상보조, 사회단체보조, 민간행사 보조 위탁에 따른 민간 및 단체에 대한 보조는 공익상, 시책상 필요에 의해 지원하여 군정발전과 군민화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법령과 조례에 근거를 두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어 보조금 신청부터 정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대한 관련자 집합교육을 실시하여 보조사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보조금 집행에 주민이 참여하는 보조금 심의위원회를 구성 운영하는 등 보조금 집행에 대한 공개행정 및 투명성을 확보하여 낭비요인을 제거하고자 합니다.

또한, 사업 종료 후 정산검사 결과 불합리한 민간인 단체에 대하여는 감사 부서의 감사를 실시하여 지원을 중지하고 보조금 반환조치 등을 취해 보조금 집행에 엄정을 기할 계획입니다. 특히 2003년도에는 임의보조 단체에 대한 지원규모도 대폭 축소하고 알뜰하게 운영하여 단체의 자생능력 향상에도 기여하고자 합니다.


▲ 이 : 민선3기 들어 민선 2기 때 추진하던 만남의 광장이나 황토체험시설 사업의 포기로 이미 확보한 예산을 반납한 것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민자유치가 안되고 군 세입도 약한 보은군으로서는 국고 사업을 많이 추진해서 지역을 활력화 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남의 광장 주변은 군이 도시계획을 하지 않았는데도 자연스럽게 유흥 위락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곳이어서 군의 계획 하에 만남의 광장이나 황토 체험시설이 들어설 경우 불에 기름을 붙는 격으로 개발이 더욱 활발해졌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확보한 부지에 대한 활용계획과 만남의 광장 및 황토 체험시설 사업은 앞으로 어떻게 추진하실 계획이신 지요?

△ 박 : 만남의 광장사업은 편입토지 매입이 되지 않아 담당 공무원들과 주변 사람들의 수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결되지 않아 끝내 어쩔 수 없이 포기하게 되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 매입토지 및 황토체험시설사업에 대하여는 현재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기 못했습니다만 앞으로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모아 적절한 이용방안을 수립 할 계획입니다.


▲ 이 : 보은군 거주 인구가 4만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앞으로 인구는 더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할 때 학교나 기관처럼 규모가 적은 곳을 큰 곳으로 흡수시키는 통폐합 정책이 계속 될 때 보은군은 존립을 걱정해야 하는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때문이 아니더라도 출향인을 군정에 참여시켜 지역 발전을 도모케 하는 것은 군세가 줄어들고 있는 보은군으로서는 절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출향인사들이 더욱 고향에 대해 관심과 애착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군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견해를 말씀해주십시오.

△ 박 : 출향인들 고향에 대하여 관심과 애착을 가질 수 있도록 각종 행사에 스스로 찾아가서 애로사항 청취는 물론이고 군정 추진사항을 전달하는 간담회 등도 주기적으로 가질 계획이며, 오는 1월 16일 대구 향우회를 시작으로 서울, 부산, 청주, 대전, 울산, 포항 지역의 향우회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인구변화의 주된 요인은 출생 및 사망에 따른 자연적 변화와 전입 및 전출에 따른 사회적 변화로 볼 수 있으며, 그 원인은 생활여건, 일자리, 교육환경, 문화시설, 의료시설 등 사회전반에 걸쳐 발전되지 못한데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군의 경우 '96년부터 2000년까지 5년간의 인구동태를 살펴보면 출생 2,374명에 사망 3만093명으로 자연적 변화에서 719명이 감소하였고 전입 1만9140명에 전출 2만3781명으로 사회적 변화에서 4641명이 자연 감소하는 등 이러한 감소추세는 우리 군만의 문제는 아니며 전국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는 모두 같은 추세인바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전환되면서 농촌 인구의 감소는 필연적인 것으로 압니다.

이러한 여건으로 인하여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산모에 대한 출산장려금 지급, 전입주민 초청간담회, 전입세대 쓰레기봉투 무상제공, 전입주민 경품권 제공 등의 시책을 추진한 바 있으나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는 못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인구 감소문제는 특수한 시책사업을 개발하여 주민을 모집하여 증가시킬 수는 없는 사항이며, 지역의 접근성 확보와 광역도시와의 연계성 확보, 첨단산업단지 조성,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놀거리)등의 관광자원 개발 등 다각적인 방향을 모색하여 우리 군을 성장 발전시켜야만 가능한 사항으로 생각됩니다.


▲ 이 : 구랍 새마을회관 건립비 중 보조금 확보문제로 새마을 단체와 의회와의 충돌이 있었는데 노인복지회관 및 장애인 복지회관 건립시 역시 보조금 문제로 논란을 빚을 소지가 있다고 봅니다. 또 이들 단체에만 도비가 보조된다면 형평성 문제도 따를 수 있다고 보는데 이를 합리적으로 풀어나갈 방법은 모색해 보셨습니까?

△ 박 : 새마을 회관건립 예산문제로 다소 잡음은 있었으나 아직 추가경정예산 등 기회가 있으며, 노인 복지회관은 2003년 당초예산에 보조금이 아닌 시설비로 편성되었으며, 장애인복지회관도 예산이 확보되면 노인복지회관 같이 예산에 시설비로 편성될 것이며, 각 단체 및 의회 등의 공감대가 형성되면 큰 문제점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이 : 그동안 구조조정에 의한 공무원 감원으로 사무실에 여유가 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군청사가 비좁아 직원 휴게실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음은 물론 일부 사무실은 캐비닛을 복도에 내놓거나 쓰레기통도 복도에 내놓고 있고 사무실내에서도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는 공간확보가 안되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지난해 청사 신축관련 예산 확보를 못했지만 공무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서 청사 신축이 절실하다고 봅니다. 청사 신축은 어떻게 추진하실 계획이신지?

△ 박 : 공무원의 근무환경과 주민의 서비스 향상을 위해서라도 군 청사는 앞으로 반드시 증축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를 해결하고자 취임 후 곧 바로 청사증축계획을 수립,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하고자 공유재산관리계획승인, 예산확보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이 : 지난번 지방선거시 공천문제로 심규철 국회의원과의 관계가 소원해져 일각에서는 지역발전 저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입장을 말씀해주십시오.

△ 박 : 공천문제로 지역국회의원과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말은 잘못된 표현이고, 이제 민선3기가 출범한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지금은 정치보다는 보은군 발전을 위하여 저나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 이 : 마지막으로 보은군민과 보은군 공무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 박 : 존경하는 5만 군민 여러분 꿈과 희망이 있는 새해를 맞이하여 군민여러분의 가정에 늘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2003년도에는 살기 좋은 보은을 만들기 위하여 열심히 달리는 견인차가 되겠습니다. 새해 주요사업들이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군민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리며, 잘된 군정에 대하여는 군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를 보내주시기 바라며, 잘못된 군정에 대하여는 호된 질책으로 군정이 올바르게 갈 수 있도록 바로 잡아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들도 우리 보은군의 발전을 위하여 사심을 버리고 진실된 봉사자의 자세로 열심히 또 열심히 일하여 줄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