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사랑과 봉사로 지역발전 기여

보은여성단체협의회

2003-01-11     곽주희
보은여성단체협의회가 지역을 위한 작은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건전한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보은군 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유남)는 12개 여성단체의 협의체로 각각의 특성을 가지고 모였으나 지역발전과 여성 복지증진을 위한 봉사활동에 뜻을 같이하고 지난해 많은 일을 추진했다.

지난해 4월 1000여명의 회원이 한자리에 모여 한마음 여성대회를 개최하고 1년간의 사업계획을 통과시켰으며, 한부모가정(편부, 편모가정)의 경제적·정신적 지원을 위해 결연사업으로 13세대를 선정, 매월 13만원을 지원하고 특별사업으로 한부모가정 자녀 장학금으로 15명을 선정, 150만원을 지원했다.

특히 최근 관혼상제 중 관례를 소홀히 해 청소년들의 건전 육성에 차질이 있음을 안타깝게 여겨 군내 청소년 중 만 20세의 남녀 20명을 선발, 무료로 관례(성년식)를 올려줌으로써 참된 성인의 길을 가도록 도와주고 있다.

지난해 7월 여성주간을 맞아 여남평등사회 구현을 위한 홍보와 양성평등을 위한 자구책 마련, 적극적인 사회 참여의 노력을 다짐하고 여성의 힘을 결집하기 위한 체육행사를 추진해 여성들의 사기를 진작시켰다.

또한 지난해 8월에는 군내 장애가정과 결손가정 자녀 31명을 초청, 어린이들에게 바자회 수익금과 회비를 모은 돈으로 티셔츠를 선물하고 서울 63빌딩 수족관과 아이믹스 영화관에서 ‘동굴대탐험’을 관람하는 등 문화탐사를 실시했으며, 11월에는 회남초등학교(교장 이병건) 전교생 22명을 초청, 서울 63빌딩을 견학한 신바람나는 서울 현장체험 학습을 다녀왔다.

여성단체 임원 34명을 대상으로 경주교육문화센터에서 지도자양성교육을 실시했으며, 건전소비문화 조성을 위한 아나바다 알뜰장 개설 운영, 산지와의 직거래 및 이웃돕기 기금 마련을 위한 멸치액젖 바자회 등을 추진했다. 이밖에 국무총리배 전국게이트볼대회, 도지사기차지 역전마라톤 대회, 이웃돕기 성금 모금, 결식아동 급식지원금 모금운동 등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 급수봉사를 맡아 봉사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태풍 루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을 찾아 성금을 전달하고 노력봉사를 실시했으며, 진천지역에 성금전달, 각종 모금운동에 300만원 상당의 성금을 내는 등 지역에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 작은 사랑을 실천해 왔다. 이유남 회장은 “12개 단체가 협력해 여성복지 증진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