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의회, 비룡저수지 개발사업 승인
보은군, 수변길 등 조성…지사 공약과 연계 ‘시선’ 회남면 거교리 입체교차로 조성사업도 원안 가결
보은군이 속리산 비룡호수 풍경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보은군의회(의장 최부림)는 지난 22일 제369회 임시회 5차 본회의를 열고 보은군이 제출한 속리산 비룡호수 풍경단지 조성과 회남면 교차로 조성을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원안 가결했다.
군은 “비룡저수지 일대의 유휴부지 및 수변경관을 활용해 차별화된 특화경관체험 관광지의 거점을 마련하고자 제2차 추경예산에 속리산면 삼가리 275번지 등 53필지 부지매입(47.4억원) 취득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사업 승인을 요청했다.
보은군에 따르면 속리산면 삼가리 비룡저수지 일원 10만2778㎡ 터에 총사업비 180억원(도비 71.5억원, 군비 108.5억원)을 들여 비룡호수 풍경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군은 2026년 12월 완료 목표로 비룡저수지 일원에 수변풍경길 2.2㎞와 비룡들녘, 비룡유스촌, 비룡 플레이파크 건립 등을 계획하고 있다.
군은 부지 53필지 매입비 47.4억원, 설계용역비 5억원, 3동 건축비(전체면적 750㎡) 17.7억원과 토목공사 107.3억원 등 총사업비 180억원을 올해부터 완공 시점인 2026년까지 5년간 순차적으로 투입할 방침이다.
앞서 8대 보은군의회는 지난 4월 이 사업과 관련한 2022년도 1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민간자본 유치 방안 등을 검토한 뒤 추진할 것’을 집행부에 주문하며 ‘보류’ 의결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비룡저수지 수변의 아름다운 자연자원과 농촌체험관(삼가분교), 천주교 성지 등 역사.문화자원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상호 연계된 클러스트를 구축해 침체된 속리산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사업 추진 배경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 사업이 김영환 충북지사 1호 공약인 ‘충북 레이크파크 조성’과 연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경숙 도의원은 지난 6월 30일 김영환 지사가 당선자 시절 보은군을 방문했을 때 “담수호와 저수지, 속리산 국립공원과 함께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스토리텔링의 본고장 보은이 레이크파크 플랜의 최적의 장소”라며 “이 정책이 보은지역 주민들의 소득과 연계되기를 기원한다”고 건의했다. (7월 14일, 7월 7일 보도 참고)
보은군의회는 이와 함께 입체교차로 조성을 위한 회남면 거교리 일원 공유재산 관리계획안도 원안 승인했다. 이 사업은 오는 12월 완공을 목표로 사업비 15.6억원 투입을 예정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부지매입 4060만원(1필지 560㎡), 설계용역 6000만원, 토목공사 14.6억원 등이 지출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회남면 기초생활거점 육성사업 병행으로 추진하는 거교리 입체교차로 조성을 통해 생활SOC기반시설 구축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