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유권자도 노무현 후보 압도적 지지

제16대 대통령 선거노무현 56%, 이회창 35% 득표

2002-12-21     송진선
정권교체냐 정치교체냐를 두고 공방을 벌였던 제 16대 대통령 선거는 정치교체를 주장한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후보를 놓고 저울질 했던 보은군 유권자들도 압도적으로 노무현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노무현 당선자는 그동안 남북 냉전 대결의 역사를 청산하고 평화와 번영으로 나아가는 분수령이 될 것이고 망국적 지역감정을 끝낼 절호의 기회임을 전제하고 분열의 지역주의를 청산하고 부정부패없는 깨끗한 정부를 만들 것을 약속했다. 대통령 선거일인 19일 오전 6시부터 투표가 진행된 각 투표소별로 유권자들은 투표를 마치고 볼일을 보기 위한 유권자들로 투표장은 일찌감치 만원을 이뤘다.

유권자들은 21세기 첫 나라의 지도자를 뽑는데 크게 의미를 부여하며 낡은 정치를 청산, 한국의 밝은 미래를 기대했다. 이번 보은군의 대선 선거인수는 부재자를 포함해 3만1883명으로 이중 2만2953명이 투표에 참여해 72%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는 역대 선거 중 가장 낮은 투표율로 지난 6·31선거의 76.5%, 15대 대선에서도 79.8%를 기록했던것에 비하면 큰 폭의 하락이지만 도 평균 투표율 68%보다 높은 도내 최고 투표율을 보였다.

이중 대통령에 당선된 민주당의 노무현 후보는 1만2897표로 유효투표의 57.3%의 득표율을 보였으며 차점자인 이회창 후보는 유효투표의 35.8%인 8060표를 득표하는데 그치는 등 보은군 유권자들은 노무현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또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후보는 1188표, 하나로 국민연합의 이한동 후보는 163표, 호국당 김길수 후보는 153표, 사회당 김영규 후보는 37표를 얻었다.

특히 이회창 후보는 군내 30개 투표구 중 단 한 곳도 이기지 못했을 정도로 참패를 당했다. 가장 큰 표 차이를 보인 곳은 내북면과 삼승면으로 2배이상의 표 차이를 보였고 마로면도 50%에 가까운 표 차이를 보였다.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 대선에서도 보은군 유권자들은 민주당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나자 보은군이 전통적인 민주당을 지지하는 주민 성향을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선이 전국적인 개표결과 노무현 당선자는 총 1201만4277표로 48.9%, 이회창 후보는 1144만3297표로 46.6%의 득표율을 보였다.(표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