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입장객 6월말 31만여명

지난해와 비교 4800여명 감소

2001-06-30     송진선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 감소가 멈추지 않고 있다. 국립공원 속리산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6월26일 현재 총 31만755명이 법주사를 다녀간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4800여명이 감소한 것이다. 특히 올해는 1월, 2월 잦은 폭설로 인해 등산객이 즐었고 4월과 5월에는 가뭄 영향으로 인해 큰 폭으로 줄었는데 이것이 전체 입장객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1월에는 2만4420명이 찾았으나 올해는 1만3700여명에 그쳤고 지난해 2월에는 2만600여명이 찾은 데 비해 올해 2월에는 1만7100여명에 그쳤다. 여기에 봄철 관광의 최대 절정기인 4월과 5월에는 지난해 각각 10만5700여명과 10만5300여명이 찾았지만 올해 4월과 5월에는 9만9000여명, 9만7000여명으로 줄어들었다.

또 수학여행도 계속 줄어들어 학생 입장객 수도 지난해에는 13만9100여명이 찾았으나 올해는 12만2400여명으로 7000여명이 감소했다. 화북지구 또한 입장객이 지속적으로 감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1000여명 가가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경북 화북 지구의 경우 공원 입장료와 문화재 관람료를 함께 내는 법주사지구와는 달리 공원 입장료만 내기 때문에 오히려 등산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역시 입장객이 줄어드는 등, 속리산 관광객수의 감소 추세가 멈추질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국립공원 속리산 관리 사무소에서는 자연 휴양림, 수목원, 야생화 단지 등 학생들이 수련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생겼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